앞서 단순 면접과 구조화된 면접을 비교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구조화된 면접 기법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의 그림은 필자가 '면접관 교육'에 참석 시 받은 자료 중, 교육 기관에서 표로 잘 정리해 놓은 것이 마침 있어 인용해 보았다.(필자가 정리한 것은 아님)
구조화된 면접 기법은 CBI(Competency Based Interview), SI(Simulation Interview), AC(Assessment Center), Internship 총 4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각각의 면접 기법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각각을 별도의 제목으로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므로 여기서는 전체적으로 간단히만 살펴보도록 하겠다.
CBI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의 행동이나 역량 발휘 방식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직무역량면접이 CBI의 방식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 창의력을 발휘한 경험을 통해 미래 회사 생활에서도 새로운 Idea를 제출하거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과거에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 목표를 정해 이를 달성했던 경험 등을 묻는 질문들이 CBI 기법의 대표적인 질문이다.
SI는 가상의 현실을 정해놓고, 이같은 현실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하는지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당사의 기술 수준이 경쟁사에 비해 5년 정도 뒤처져 있을 경우, 기술력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와 같은 가상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질문하는 경우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막연한 질문과 틀에 박힌 답변이 나올 우려가 있어 CBI에 비해 사용되는 빈도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AC는 채용 보다는 평가에 주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피평가자들의 평가에 필요한 다양한 Spectrum으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채용에 있어서는 주로 직책자나 임원 채용 시, 주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팀장급 직책자 채용 시, Leadership을 검증하기 위해 Leadership 진단 분야 권위자인 대학 교수님을 채용 Interview에 참여시키고, 업무 분장이나 실무 관리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임원급 면접관이 업무 지시를 실제로 해보고, 업무 처리 역량을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Presentation 전문가가 참석하여 Presentation 역량을 평가하며, 협상전문가가 토론이나 협상 상황에 대해 평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평가자가 각각의 면접 전형에 참석하여 종합적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요한 직책자나 임원 채용 시 간혹 활용된다.
Internship은 누구나 잘 알고 있겠지만, 3개월~6개월, 짧으면 방학 기간인 1개월 정도 실무에 투입되어 직접 일을 같이 해보고, 채용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채용 연계형으로 3~6개월간 시행하는 Internship이 있는 반면, 경험을 쌓기 위해 방학 기간을 이용해 2주~1개월 간 시행하는 단순 Internship도 있다.
이상 구조화된 각각의 면접 기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추후 각각의 중요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