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소셜마케팅코리아 매거진 - https://goo.gl/3w49g6
유료 웹툰 서비스로 유명한 레진코믹스가 얼마 전 '웹 소설'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미리보기라는 독특한 과금 시스템으로 유료 웹툰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공 사례가 있었기에 '웹 소설' 서비스 종료 소식은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었습니다.
서비스 종료의 결정적 원인은 수익성 악화라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레진 웹소설의 수익성 악화가 스타 작가 부재, 특정 장르에 편중된 포트폴리오 등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 웹툰과 웹소설 독자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 안착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레진코믹스의 사례와는 달리 웹소설 시장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점차 웹소설 독자층이 조금씩 늘고 있으며 유료 결제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많이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웹 소설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국내 웹소설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북스, 리디스토리, 문피아, 조아라 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pp 분석 툴 App Ape(앱에이프) 의 데이터를 통해 웹소설 서비스 사용자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데이터 수치는 안드로이드 기준입니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북스, 리디스토리 설치 사용자 수 현황
카카오페이지 설치 사용자 수는 약 590만명으로 600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같은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가 제공하는 네이버 북스와 비교해도 설치 사용자 수가 약 6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얼마전 박보검을 모델로 기용한 TV CM과 카카오 프렌즈 이모티콘 제공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사용자 모객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설치 횟수
일간 신규 설치 수를 확인하여도 여전히 카카오페이지가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사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슈없이 지금 추세로 웹소설 서비스 시장이 진행된다면 당분간 카카오 페이지의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한 서비스는 없어 보입니다.
*국내 웹소설 서비스 사용자 성별 비율
국내 유명 웹소설 서비스 6개 업체의 성별 비율입니다. 네이버 북스와 문피아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카카오 페이지를 제외하면 60~85% 이상의 유저들이 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네이버 북스와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웹소설 외에도 만화책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웹소설 외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인해 남녀성비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피아의 경우 무협, 판타지 등 장르적 특성으로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르적 특성과 만화 콘텐츠를 고려해봐도 위 지표상으로는 웹소설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유저층은 여성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북스, 리디스토리의 월간 실행 일수 현황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북스, 리디스토리와 같이 나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의 경우 헤비 사용자보다는 휴먼 사용자와 라이트 사용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조아라, 문피아, 북팔의 월간 실행 일수 현황
그러나 사용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문피아, 조아라와 같은 웹소설 서비스는 헤비 사용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부터 웹소설을 서비스해왔던 업체들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을 마치며
웹 소설 시장은 분명 성장하고 있는 문화 콘텐츠 사업이며, 그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특정 타깃에게 특정 장르만 소비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더욱 큰 시장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꼭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한국은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문화 강국의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웹소설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꾸준한 서비스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여 경쟁력있는 서비스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