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노래가 너무 잔잔해요~~~~~~~~"
한창 교육복지실에서 보드 게임하던 아이들이 정말 못 듣겠었는지 한마디 했다.
"듣고 싶은 노래 추천받을게, 뭐 듣고 싶어?"
"쌔삥이요"
"쌔삥?"
"네!"
"아~지코의 새삥!"
지코가 신곡을 냈구나. 한데 나는 아직도 [아무 노래]에 멈춰있는 헌것이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야 한다.
"맞아! 아이들과 대화하려면 최신 노래를 들어야지"
지코의 [새삥]을 들으며 새삼 반성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방과 후 수업을 받으러 갔다. 아니나 다를까 이때다 싶어 시끄럽게만 들리던 노래를 바로 껐다. 아이들이 나가기 무섭게 임재범의 [위로]를 틀었다.
아무리 새삥이 좋다지만 옛것이 더 좋다.
사실 옛것이 아니라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었는지 모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su14Bo0-uMI
https://www.youtube.com/watch?v=azaZt7ecc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