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기의 육아일기
심리학에 따르면 1~3세가 되면
자율성을 획득하는 시기다.
뭐든지 스스로 해보려는 아이와
통제하려는 부모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이때 아이가 자주 하는 말은 "내가 할게"다.
"내가"
"내가"
"내가"
이때 부모는 뻔히 보이는 결과를
지켜보는 일이 가장 참기 어려운 것 같다.
부쩍 유호가 하는 말이기도 하다.
잘 안 되는 젓가락질을 도와주려고 해도
"내가 할게"
부서진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주려고 해도
"내가 할게"
크레파스로 그림 그려주려고 해도
"내가 할게"
어설프게 도와주려고 하면 화를 내는 아들.
심리학처럼 스스로 해보려는 경험이
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인가 보다.
어제 아들의 한마디에
내버려둬야 함을 새삼 느꼈다.
간섭하거나 조정하려고 들면
아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냅둬
아들아! 냅둬는 어디서 배웠니?
너의 단호함에 아빠는 살짝 놀랐다.
부모의 간섭은 4살 아이도 싫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