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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과 결별하는 방법

열정, 실력을 쌓는 과정, 적절한 시기, 긍정적인 사고

by hohoi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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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의 사전적 의미는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이다. 물은 섭씨 100도의 임계점에 도달해야 물이 끓는다. 드디어 액체에서 기체로 상태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다. 아무리 물의 온도가 99도가 되었어도 1도가 모자라면 물은 끓지 않는다.

물을 끓이기 위해 가열하지만 가열만 한다고 해서 물이 끓는 것도 아니다. 온도가 오르는 과정을 오롯이 겪어야 한다. 1도씩 쌓고 쌓아야 물이 끓는다. 그뿐인가 100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무리 99도라도 1도의 찰나의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끓이는 일을 포기하면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쨌든 임계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시간, 임계점의 한계 극복이 필요하다.


# 열정

임계점에 이르기 위해 온도가 필요하다는 말은 "변화는 열정에서 비롯된다."라고 바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가만히 있는 상태를 변화주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연료가 있어야 자동차가 움직이듯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이라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열정을 쏟아야 한다. 그것이 일상의 작은 일이라도 말이다. 인간은 스스로 납득이 되어야 행동을 한다. 내적 동기가 분명해야 행동으로 옮긴다. 보상이나 외부의 조건 충족은 변화를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한다. 열정이 있어야 무모한 도전 같아 보이는 일도 용기를 낸다. 창의적 사고를 통해 돌파한다. 열정은 변화를 위해 무엇이든 시작하고 유지하도록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


# 실력을 쌓는 과정

물의 임계점은 온도만으로 끓지 않는다. 온도를 쌓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계속해서 온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 변화를 위해 전략적인 노력, 실력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매번 가슴 뛰면서 일을 하는 것은 어렵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열정, 가슴 뛰는 일은 어쩌면 실력을 쌓는 과정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그 일이 좋든 싫든 간에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열정이 시작된다. 그때야 말로 내면 깊이 숨어있는 내적 동기가 움터는 것이다.


# 적절한 시기

물이 끓는점은 50도도 아니고 99도도 아니다. 틀림없이 100도의 온도에서 끓는다. 이처럼 변화는 항상 적절한 시기가 있다. 물론 변화를 위한 임계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노력을 들여도 상대에 따라 변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이런 점을 받아들이면 상대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나의 노력을 탓하지도 않아도 된다. 애태울 필요 없다.)


변화를 앞두고, 자신의 한계점에서 그만두면 그동안의 공들인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만다.(물론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의미 있겠지만 말이다.) 성과에 대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재능보다 인내와 끈기가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이 모든 과정을 극복하는 힘은 긍정적인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열정은 행동을 일으키는 에너지에 불과하다. 열정만으로 낡고 익숙한 것을 결별할 수 없다. 어떠한 변화도 만들 수 없다.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지루한 과정, 고통을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는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긍정적인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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