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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hoi파파 Oct 08. 2018

아빠와 떠나는 육아 여행

아빠와 놀기

오롯이 아빠와 떠나는 육아 여행기.


"유호야 어디 가고 싶어?"

"음... 머 어얼리"


그래서 떠난 여행, 오늘은 익산으로 정했다.


익산 공룡테마공원 ▷ 전라북도 과학교육관 ▷ 고려당 ▷ 삼천천변



여기는 예전에도 두 번 왔었다.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여느 때와 달랐다. 아이가 큰 것일까 공룡을 보고 반응하는 것이 달랐다. 더 신기해한다. 큰 차이는 공룡의 이름을 안다는 것이다. 아는 공룡은 브라키오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이다. 아는 것은 이것뿐이지만 안다는 것에 뿌듯해한다. 비슷해 보이는 공룡을 보면 재빠르게 공룡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다른 공룡을 잡아먹는 공룡은 무공룡이야?'

'음...'

(뭔가 선택하거나 생각할 때 하는 표현)

'육식 공룡'

'그럼 풀을 먹는 공룡은?'

'음...육식공룡?'(가끔은 초식공룡이라고 맞추기도 한다.)

유호가 묻는다. '육식 공룡은 이빨이 날카로워 그치?'

'맞아 맞아 한번 물리면 안 놓아'


한참을 공룡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여긴 예전에도 그랬지만 주차장 입구가 헷갈린다. 주차장으로 가는 입구는 익산 보석박물관이다. 입구는 하나다. 저번에도 다른 쪽으로 갔다가 결국 보석박물관으로 차를 돌렸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한참을 잔디에서 놀았다. 정리가 잘된 잔디에 쉴 수 있는 정자가 있는 공간. 다음에는 도시락과 돗자리를 가져와야겠다. 여기에 앉아 있기만 해도 쉼이 될듯.


익산 보석박물관에 있는 분수대.

물을 좋아하는 유호는 한참을 물을 지켜보았다.

두둥!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 입속으로.

신기한지 한참을 올려다보다.

신났다. 드디어 봤다. 브라키오사우르스.

앵무새도 있고

놀이터도 있다.

모래놀이터도 있다. 여기에서 40분을 놀았다. 대단하다. 모래 하나로 40분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넉살 좋은 유호는 형의 모래 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마치 자기 것 마냥 신났다.

엄마가 싸준 김밥. 3살 아이가 맞는지 볶음 김치를 올려달란다. 매운 김치도 잘 먹는 유호. 호로록 먹고 다음 장소로 출발.

과학 교육원답게 놀이터도 기발하다.

철로 만든 구조물 조형물이 아름답다.

1층은 유아가 놀기 좋다. 2층에서 4까지는 초등학생이 놀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자연, 생물, 화학, 지구과학, 물리학 등 과학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다. 유호야 여긴 좀 더 커서 다시 오자~^^

한참을 굴리고

한참을 담았다.

고려당은 4시에 방문했지만 다 팔렸는지 문이 닫혀 있었다. 가게는 허름하고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식점이지만 찐빵과 만두가 인기 만점이다. 맛을 보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또 와야지.(사실 아내가 많이 서운해 한다.)

어둑어둑 해가 저문다.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 집 근처 천변을 걸었다. 걷다보니 경운기가 눈에 들어온다. 유호도 아빠 아빠 경운기 경운기 시골에서 볼 수 있지?라고 묻는다. 그렇게 경운기 옆에서 시간 보내다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어땠니? 아빠 따라다니느라 수고했어. 잘 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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