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 지금 가진 것을 원하라.
기대, 사전적 의미로 어떤 일이나 대상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일이다. 기대는 어떤 일을 해내는 동력, 에너지와 같다. 희망을 품는 일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 빛난다.
[10미터만 더 뛰어봐]의 책 제목처럼 "조금만 더 뛰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아니 도달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달려봐", "너의 행동에 언젠가는 결실이 있을 거야 그러니 끝까지 해봐"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기대를 가지고 낙관하는 사람들이 쉽게 좌절하거나 매사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보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기대는 나를 옭아매는 덫이 될 수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기대는 욕심, 욕망으로 스멀스멀 바뀐다. 더 성공하길 바라고 더 행복하길 바란다. 돈은 어떤가.(사실 나도 그렇다.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을까 고민한다. 속물이라 비난해도 어쩔 수 없다. 더 안정적이길 바라며 발버둥 치는 것이 인간의 정직한 모습 아닌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기대가 집착이 되는 순간이다.
기대하는 것만큼 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쉽지도 단순하지도 않다. 그러한 현실과 마주하는 것이 사실이다. 노력하여 성취한 것보다 그렇지 못한 결과를 더 많이 경험할 뿐이다. 바라는 게 많아서 실망과 좌절만 늘어난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가지지 못해 안달 나고 불안하다. 그래서 불행하다.
누구의 기준인가?
기대는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인가를 스스로 질문하고 찾아야 한다. 우리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왔고 살아가기 때문에 고단하다. 그래서 삶이 고달프다. 나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 박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비참하고 수치스럽다. 그렇게 쪼그라든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역시 나다.
진정한 행복을 바란다면, 먼저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아라. 당신이 외부에서 무언가를 바란다면, 행복은 다가오려 하지 않을 것이다. - 키스 D, 헤럴 -
우리는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쓴다. 사람마다 다른 상대적인 기준에 휘둘린다.
기대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것이 불행을 걷어 내는 일이다. 타인의 기준을 좇다 보면 이도 저도 안 된다. 타인의 기준은 나를 속일 수 있다. 같은 사건, 경험이지만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거짓일 수 있다. 거짓 기대심리에 현혹되지 않아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기대는 성장시키는 힘이다. 하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끝없는 집착, 욕심, 욕망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행위와 같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일이고 미련한 일이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가진 것을 더 원하라."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말과 같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 가치를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하다. 나를 비롯한 가까운 주변을 살피는 일이다. 가족, 친구, 일터,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만족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 것 같다.
부족한 것들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가 없기 때문이다. / 다니엘 디포
행복은 그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 있다. / 헬렌 켈러
국제 가수 싸이, 은반의 여왕 김연아, 백신 박사 안철수, 밀리언셀러 작가 혜민 스님, 국민 미남 장동건도 부럽지만 열등감은 없다. 그들은 각자 자기의 나무를 오르고 있을 뿐이다. 나도 적당한 나무를 골라 오르면 된다. 그게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가 아니면 어떤가. 내게 맞고 오르는 것이 즐거운 나무라면 된 것 아니겠는가. /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오늘은 내가 가진 것에 대해 생각해야겠다.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한 열등감보다 이미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