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는 아이가 부모 삶의 질을 바꾼다

재우기 성공을 위한 노하우

by hohoi파파

부모의 행복감은 아이가 일찍 자고 잘 자는 데 있다. 재우기에 따라 부모 삶의 질이 바뀐다. 행복한 육아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고단한 육아에 벗어나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는 것은 아이가 잘 때다. 오죽하면 아이가 잘 때 가장 이쁘단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재우기는 육아의 가장 기본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재우기 팁


1. 아이의 인생 자장가를 찾아라

자장가는 한곡이면 충분하다. 한 곡이라도 계속 반복해서 들려주면 된다. 첫째 아이 임신 당시 「위키드」라는 프로그램이 이슈였다. 아이들이 동요를 부르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귀여운 내 친구야」는 유독 두고두고 입에 맴돌았다. 아이 목소리는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이었다. 그때부터 배속에 있는 아이에게 들려주고 불러줬다.


2. 태교부터 들려줘라

태교 때부터 들려줬다. 아내 배에 튼살 크림을 발라주며 배속에 있는 아이에게 불러줬던 노래다.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아내 배에 입과 귀 데고 자장가를 불렀다. 그래서인지 두 아들은 이 노래에 반응을 한다. 안녕~ 첫 소절을 부르면 아들은 고개를 내쪽으로 돌린다. 배속에서부터 들은 내 음성을 기억하는진 몰라도 정말 신기하다.


3. 책에서 배운 것은 버려라

어쩌다 보니 부모가 되어 육아 초보다. 부족한 경험을 책이나 교육, 정보를 통해 보충한다. 나 역시 책을 많이 봤고 실제로 아이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는 항상 예상에서 벗어났다. 신생아는 보통 하루 18~20시간 잔다고는 하지만 첫째는 달랐다. 돌이켜보면 책에 맞춘 육아보다 아이에 맞춘 육아가 최고의 육아였다.


4. 편안한 잠자리 환경을 만들어라

잠들기 직전 아이들은 소리와 빛에 민감했다. 의식을 치르듯 재울 때 다용도 실 불만 켜고 집 모든 불을 껐다. 캄캄하게 분위기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잠들었다고 생각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그 불빛에 눈을 번쩍 뜬 아들에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한두 번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깨어 있을 때나 깊이 잠들 기 전까지는 TV 자체를 켜지 않는다. 소음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5. 실컷 놀고 먹여라

아이가 낮에 충분히 놀아야 한다. 아들은 에너지를 충분하게 쓰지 않으면 그날 깊은 잠을 자지 않았다. 자면서 뒹굴뒹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뒤척였다. 자다가 수없이 발차기를 했다. 둘째도 마찬가지였다. 신나게 놀지 않으면 정작 자는 시간에 눈이 멀뚱멀뚱했다. 하지만 잠자기 1~2시간 내에 격한 놀이는 하지 말라고 권한다. 뇌의 활성화는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고 한다.

6. 따뜻한 목욕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 목욕하면서 물놀이를 하고 로션을 발라주며 마사지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일반 성인보다 체온이 높아 땀도 많이 흘린다. 하루 종일 흘린 땀으로 아이는 꿉꿉하다. 그렇기 때문에 씻지 않으면 쉽게 잠들지 않는다. 불쾌한 느낌으로 잠드는 어른이 얼마나 되겠는가.


7.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기

항상 정해진 시간에 재운다. 8시에 둘째를 재우기 시작하면 아내는 그제야 첫째를 양치시키고 놀던 장난감을 정리한다. 잠들기 전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하고 안방으로 들어가면 두 아들은 9시 정도 잠든다. 습관이 무섭다. 잠들기 전 저녁 8시 정도 되면 아이들도 자야 한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뿐 아니라 몸이 반응하는 것 같다. 졸린 눈을 비비고 몸에 힘이 없어 보인다. 조금이라도 졸린 것 같으면 하는 일을 멈추고 잠자리 들 준비한다.

8. 아기띠로 재우기

안녕~ 귀여운 내 지호야 첫 소절을 듣고 나를 올려다본다. 눈 맞춤을 하고 아이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 신비롭다. 아들 눈에 한참 빠져든다. 내 눈을 보던 아들은 "응" 한숨 내쉰다. 곧 힘이 빠지는데 아들은 잠들 것 같다. 발을 허공에 허우적거리면 그다음은 재우기 성공이다. 굳이 누워서 재울 필요는 없다. 스스로 자면 좋겠지만 여전히 아기띠로 재운다.


9. 잠들기 전 그림책 읽기

수면에는 책 읽기가 최고다. 잠이 안 오다가도 책만 펼치면 눈꺼풀이 내려앉는 것처럼 이만한 특효약도 없다. 책은 아이가 고르도록 한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야 읽을 수 있다. 세 권만 고르고 하고 침대에 함께 누워 책을 읽는다. 다 읽거나 꼼꼼하게 읽을 필요는 없다. 읽다 보면 잠든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좋았던 일에 대해 질문하면 고주알미주알 이야기한다. 특정 종교를 안 가졌다 하더라도 기도를 하면 좋은 것 같다.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잠을 재우고 자는 아들 옆에서 노래 들으며. 오늘도 아들 재우기에 성공했다. 새근새근 잠든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이쁘다. 잠을 자야 이런 글도 쓸 수 있는 것처럼! 말하기 무섭게 아들이 깼다. 이제 다시 육아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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