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발행, 무엇을 써야 할까

내 인생, 내 길이 곧 하나의 책이다.

by hohoi파파

어떤 글을 써야 할까.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는 기쁨은 책임감이 따른다. 내가 읽고 만족하기만 하면 아무렇게 글을 쓸 텐데 누군가와 소통하고 읽히는 글을 위해서는 다르게 써야 한다.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일단 쓰자. 사실 난 이미 쓰고 있었다. 책 리뷰, 아빠의 육아 이야기, 사회복지사 현장 이야기 같은 나의 경험에 관해서다.


처음 글을 쓰려고 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더 벌고 싶어서다. 대한민국에서 남자 사회복지사로 살기 팍팍하다.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글쓰기는 밥벌이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다.


평생 직업을 찾아라.


나는 평생 나의 일로 사회복지사의 직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밥벌이하면서 돈 걱정 없이 일을 즐기면서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평생직장이든 직업이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시대가 빠르게 변할수록 불안은 더 커질게 분명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평생 하면서 더 벌 수는 없을까.


서점에 가면 인기 코너가 있다. "어떻게 했더니 얼마를 벌었다"처럼 부와 관련된 책은 항상 인기다.

이런 책 저런 책 다 읽어봤지만 한마디로 부를 위해서는 돈을 벌어들이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한다.

가난은 모순이다. 가난으로는 더 이상 더 큰 부를 창출할 가능성은 낮다.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부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건물이든 땅이든 투자를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책 쓰기다.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이다. 물론 책 쓰기를 위해 들이는 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그 역시 상당한 투자일 것이다.

책 쓰기는 미래 시대에 요구하는 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노마드가 인기다. "난 4시간만 일한다." 책 제목처럼 누구나 꿈꾸는 직장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기존 직장 개념은 파괴되고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꿈같은 이야기다.

퍼스널 브랜딩 하라. 디지털 노마드 시대는 사람이 곧 브랜드다. 자신을 브랜드 하는 일, 자신을 알리는 일의 최적은 책 쓰기다.

이제는 1인 기업도 익숙하다. 오늘은 어느 1인 기업가가 쓴 책을 읽었다. 이 역시 같은 맥락이다. 자신만의 책을 써라. 1인 기업을 하는 사람이면 더욱더 책 쓰기는 필수다.

나는 무엇을 쓸 수 있을까. 결국 사회복지 관련 이야기다. 지금까지 책 쓰기는 전업작가의 산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그 생각마저도 편견이다. 김태광 저자의 [10년 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책처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으면 책을 쓸 수 있다.

인생은 각자 옳다고 믿는 길로 가면 된다. 각자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오직 한길만 생각한다. 모두가 가는 길로 가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여긴다. 상대적으로 불안을 느낀다. 비교하는 순간 내가 가야 할 길을 잃고 만다.

돈벌이를 생각한 책 쓰기는 내 인생을 살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 나의 인생을 오롯이 내가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 나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매일매일 강박적으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내가 옳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인생은 실험이라고 했던가. 아직 그 실험이 끝나지 않았기에 지금 이 늦은 시간에도 글을 쓰고 고민한다.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지, 나는 어떤 글을 쓰려고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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