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없는 길이라 더 황홀했던.
매년 봄맞이 가족 아지트가 됐다.
아들이 자는 사이 아내와 단둘이 꿀 같은 데이트를 즐긴 곳.
2020년 새로운 봄맞이 아지트를 발견했다.
붕어섬에 노랑 유채꽃이 산들바람에 흔들리는데,
진한 유채꽃 향기가 코끝을 떠나지 않았다.
노란 물결만 봐도 생기가 도는데,
파란 하늘이라 마음까지 더 상큼해진 그날.
다시 봄을 느낀다.
<찐아빠의 육아 세계> 출간작가
꾸준하게 글쓰고 싶은 40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