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는 기회주말 나들이 첫날, 임실치즈테마공원으로 갔다. 출발한 지 20분 만에 두 아들은 잠이 들었다. 아이는 잘 때가 제일 이쁘다죠? 두 아들이 곯아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첫째가 듣던 「시크릿 쥬쥬」 ost를 바로 껐다. 도착하기 20분 남짓 남았나, 정차해도 좋으니 두 아들이 1시간만 더 잤으면 좋겠다. 느릿느릿 60km 정규속도를 지키며 갔다. 지금 아니면 갖지 못하는 둘만의 시간, 음악을 바꾸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얼마 만에 가져보는 둘만의 시간인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