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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hoi파파 May 19. 2020

퇴근 후 육아 루틴

퇴근하고 4시간육아 루틴.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틈이 없다. 안아달라, 목마 태워달라 첫째, 둘째 번갈아가며 몸으로 놀다가 밥 먹이고 목욕시키고 저녁 설거지까지. 놀다 보면 어느새 두 아들 잘 시간이다. 머리맡에  읽어주면 새근새근 잠이 드는 첫째. 그제야 로소 하루마무리다. 찍 잠드는 두 아들 덕에 9시 30분, 빠르면 저녁 9시에 육퇴하지만. 천근만근 무거워진 몸 때문에 손 하나 까딱하기 싫다. 거실 바닥과 하나가 되어 한 없이 방바닥 밑으로 빨려 드는 느낌이랄까. 그러다가도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두 아들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찔벅찔벅 건들고 싶은 마음은 뭘까. 그 순간 4시간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진다는 것이 치명적인 현실

가끔은 혼자 커피숍에 앉아 햇살 받으며 차 한잔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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