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 육퇴 후, 빈둥거리며 거실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 요즘 육퇴 후 모습은 그냥 거실과 하나 되는 것이다. 어영부영 엎드려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임신한 아내 마사지를 하면 벌써 잘 시간이다. 몸은 이미 녹초가 되어 금세 눈꺼풀이 내려온다. [미스터 트롯] 유튜브 동영상이었던 것 같다.
물같이 바람같이 살 겨를이...어느 노래 가사 때문에 반복해서 듣게 되었다. 지금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한 구절은 떠오른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사는 건 뭘까. 어떻게 살아야 물같이 바람같이 사는 걸까. 무엇이 물 같고 바람 같은 삶인지를 곰곰이 되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