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는 세월만큼 무거웠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by hohoi파파


오늘 연세가 지긋이 든

어르신 한분이 눈에 들어왔다.

삶의 무게를 짐작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연세는 65~70세 드신 것 같다.

어르신은 한 손에는 수레를 끌고 있었고

가지런하지 않은 옷매무새가 눈에 띈다.

흰 장화에 바지 밑단은 이리저리 틀어져 있었다.


누가 봐도 방금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노인의 발걸음의 무게는......

뚜. 벅. 뚜. 벅. 뚜. 벅. 뚜. 벅.

힘겹게 다음 걸음을 떼는
힘없는 발걸음이다.


나의 시선이 오랫동안 어르신에게 머물렀다.




다시 나의 발걸음을 뗐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
다른 어르신이 눈에 들어왔다.

전봇대에 박스,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그 어르신은 익숙한지 수북이 쌓
쓰레기 더미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다.

어르신 옆에는 리어카로 보이는 수레가 보이고

차곡차곡 하나라도 더 싣기 위해
정성 들여 종이 상자를 쌓는다.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지켜 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참 많은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자식 뒷바라지와

늙어가는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그뿐인가 타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마지못해 한다.

하고 싶은 일을 기꺼이 포기한 지 이미 오래전이다.


나의 존재 이유는 나도 모르게 변해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안정적이고 더 버는 것뿐이다.


삶은 일의 연속이다.

세월만큼 일의 무게는

점점 더 무겁고 삶은 더 고단해진다.

언제쯤 자기희생에서 자유로울까

과연 해방이라는 것이 있을까

죽어야 끝나는 일인 것 같아

왠지 모를 씁쓸함과 외로움에 먹먹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나름의 선택은

인간이 스스로 찾아야 할

숙명과도 같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요?
1. 지금 하는 일이 즐거운가?
2. 지금 하는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냈는가?
- 하버드 행복수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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