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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hoi파파 Jan 22. 2021

동생을 사모하는 둘째 오빠

둘째를 소개합니다. 태어난 지 22개월 된 둘째. 둘째는 눈치가 빠르고 생존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죠. 딱 봐도 둘째입니다. 장난기가 많고 때론 귀여운 말짓하는 애교 많은 악동입니다. 눈치가 빨라 말귀도 잘 알아들어요.

요즘 동생 바라기가 됐어요. 어린이집에서 오자마자 '찐이야! 찐이야!' 애타게 동생을 찾아요. 아기 침대로 달려가죠. 조심스럽게 얼굴을 어루만지며 쪽쪽 뽀뽀를 합니다. 사랑이 듬뿍 담긴 눈으로 바라봐요. 자기도 아기면서 동생을 보며 '아가 아가' 불러요. 동생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오늘은 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기 침대를 차지했네요. 동생이 울면 쪽쪽이를 주던 아이. 오늘은 쪽쪽이가 궁금했나 봐요. 말릴 틈도 없이 쪽쪽이를 물었어요. 한참을 만지작거리며 아기 침대에서 놀았어요. 마치 나도 예전에 그랬는데, 라떼는 말이야 회상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짓궂은 둘째, 첫째와는 반대 성향인 둘째. 언제 컸는지 뭐든지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아직 기저귀는 떼지 않았어요. 언제 기저귀를 뗄진 모르겠지만 매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둘째를 보며 행복합니다. 건강하게 크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첫째와 달리 나름의 속도로 무럭무럭 크고 있어요. 그저 감사해요.


부디 커서도 동생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키워야겠지만요. 동생을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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