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은 언제 들어?
"내가 우울할 때는 현실을 직시할 때다. 나는 해야 하는 것이 많다. 나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그 생각을 하면 할수록 힘들다. 그냥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난 행복하면 안 되는 걸까? 그냥 꼭두각시처럼 사람들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대학을 가고 사람들이 원하는 직장, 혹은 직업을 가져야 하는 걸까? 어른들은 우리가 상상력과 호기심이 없다고 하지만 정작 어른들이 우리의 꿈과 도전정신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어찌 보면 어른들은 귀머거리 같다.(중략) 어른들은 우리가 말하면 왜 말대꾸하냐고 하고 말이 없으면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한다. 우리 보고 어쩌라는 것인가. 어른들은 참 이상하다." -디딤 날개 작가-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우리가 무엇을 갖고 싶어 하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장난감만 사주면 그만인가요
예쁜 옷만 입혀주면 그만인가요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마음이 아파서 그러는 건데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알약이랑 물약이 소용 있나요
언제나 혼자이고 외로운 우리들을
따뜻하게 감싸 주세요 사랑해주세요.'
「어른들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