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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hoi파파 Oct 22. 2021

애들아! 오징어 게임하자

[오징어 게임]의 열풍이 초등학생에게도 불었나 보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어느 남학생이 '애들아! 오징어 게임하자' 친구들을 부르더니 아이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운동장에 흩어져있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벌써 8명이 모였다. '가위 바위 보' 술래를 정하나 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방을 멘 채 게임을 시작했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개 돌리기 전에 재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들. 신기하게도 술래가 움직인 아이들에게 이름 대신 번호로 불렀다. 아마도 [오징어 게임]을 본 게 분명하다. 아직 나는 못 봤는데. 하하.


사실 작년 교직원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전통놀이를 연수받았었다. 그때 처음으로 오징어 게임에 대해 알았다. 연습 삼아 선생님들과 오징어 게임을 했었는데. 그땐 이렇게까지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지 몰랐다. 다른 나라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볼 줄이야.


어느 날 어느 교육복지사 선생님이 [오징어 게임]을 참고해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인정했다. 역시 프로그램 기획을 하는 교육복지사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놀이를 찾아봤다. 생각보다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아 놀랐다. 달고나는 꼭 넣어야지.  

딱지치기, 구슬치기, 줄다리기, 달고나,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징검다리

2021년 올해도 저물어간다. 그 말은 올해 사업 평가를 앞두고 있고 12월이 되면 2022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마 2022년에는 '교육복지사를 이겨라!' 딱지치기나 공기놀이를 하고 있지 않을까. 다른 건 몰라도 달고나는 꼭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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