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ng your words

by Letter B



쉽죠. 쉬워요.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것은.


[PLAY]


무언가를 이해해 보려고 한 적 있어요?

그냥 의문이 생기는 거죠. 왜 그러지? 도와줄까? 관심 있나? 원하는 게 뭐지? 뭐 그런 거에서 시작하는 거 있잖아요. 호기심이 가는 만큼 따라가 본 적 있어요? 환심 같은 거 말고. 아, 이게 관심인가?


[PLAY]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다르게 표현한다는 거, 그리고 그러한 것들에 대해 딱히 정의 내리지 않고 어울린다는 거? 다른 말로 하면 상대에게 모든 걸 맞춰줘야 하는 건데, 그런 것들이 가능한 사이가 실존할 수 있을지.. 음.. 잘 모르겠어요.


[PAUSE]


진짜 괜찮았거든요? 스킬... 뭐 그런 거 필요 없어요. 그냥 유별나게 바라보지 않는 거죠.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그럴 수도 있구나 하면서. 실수는 누구나 하지 않나요? 하하 좋은 생각.. 글쎄요.. 관계가 그런 거 아니에요? 나와 같지 않아도 함께 있을 수 있는 거.


[PLAY]


휴대폰이요? 끊은 지 오래됐는데.. 부르는 것도 많아요. 정말 많아요. 어찌나 빠른지 전부 다 신경은 못 쓰죠. 돌아보면 안다니까요. 역시 관심인가? 어울리다 보면 이해하겠죠. 저요? 제가 하는 모든 언어를 모두가 이해한다.. 재미.. 있을까요?


[PLAY]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거죠. 어쩌면 영 잊어버린 건지도 몰라요. 희망이라는 것이 가끔은 예상치 못한 잔혹한 결말을 그려내는 것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것들을 생각하다 그러는 거죠. 어, 도대체 왜?

이런 게 좀 어려운 건가.


그래도 결국 설명만으론 부족한 상흔 정도는 남는다고 봐야겠죠. 숨 쉬는 것만으로도 무너진다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도 알려주고 싶지 않아요. 이런 게 비슷한가?


[PLAY]


어.. 저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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