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 않겠어요.
통제되지 않는 삶이란.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무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항상 평범한 것들을 선택한다. 아, 예전엔 좀 더 특이한 것들에 눈길을 주곤 했던 것 같다.
취향이 달라졌다고 여겨지진 않는다. 나를 논하는 일에 있어 분명히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꽤 유지되는 것들이 있는데 아마도 남겨진 것들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좀 더 분명하게 전하자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여긴 적 있다.
불가능한 일들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가능성은 무엇인가.
규칙성을 잃은 것을 앞에 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만큼 존재하지 않는다.
마땅한 것들에 대하여 통제하려 들지 않는다.
마땅한 것들이 마땅하게 존재하도록 훈련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인생은 결국 선택이다. 나는 몇 번을 물어보았지만 결국 정상을 택하고야 만다.
당신은 누구인가?
정해진 답은 없다.
곯은 배를 채우고는 오만을 덜구어 낸다.
오감을 자극하는 일이다.
인생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솎아내라고 한다면 아마도, 진중하게 콕 집어낼 것이다.
길게 늘이고 싶지 않다. 손사래를 칠 것이다.
그럼에도 무리해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나는 몇 번인가 생과 사에 대해 물었다.
나는 여전히 쉬이 논할 수 없다.
그렇게 쉽게 논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무(無)를 논하는 일에 있어 그들은 관대하다.
나는 규제가 없는 자율에 대해 답한다.
삶은 굴러간다. 놀라우리만치. 비밀 한 점 없다.
확신할 수 없다. 불가능하지 않을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겁다.
승냥이 떼에게 모든 걸 내맡길 순 없는 노릇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은 무척 싫어한다고요.
점잖은 사람들이란 뻔하다고요. 아시다시피.
고리타분한 책으로 얼굴을 덮고는 곁눈질로나 탐닉하고야 말겠죠.
그런데 자 봐요. 결국 누가 살아남았는지.
사람들은 자신을 잘 모른다니까요.
고문과 같은 시간들을 지나며
'글쎄 그건 좀 인정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라고 몇 번인가 떠올랐다.
나는 머리가 까마득해질 만큼 나를 속이고 있다.
아아 인간의 두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