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저 세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건가요?
몸은 무겁고 그냥 걷는다.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 마냥 멈춰서 있다.
가면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것은 가면이었다.
나는 순번이라도 있는 마냥 정렬하여 테이블에 앉은 이들을 바라본다.
왜 가져가시는 거예요?
질문은 금지되어 있다.
가면을 구하지 못한 나는 드리운 그늘 뒤로 약소하게나마 얼굴을 숨긴다.
가면이란 건 깊이에 근거하거든요. 지식과는 달라요.
깊이란 건 보통 무에서 창조되거든요.
모르는 건 죄에요.
죄를 짓는 자들에 있어 견딜 수 없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깨달은 이치로 죄를 논하는 것이 익숙하다.
삶을 좀 벗어나면 어때.
두려우신가요.
나는 말을 아낀다.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사는 것이 일상이다.
눈발이 흩날린다.
나는 겉옷을 챙기고는 거리로 나선다.
그 구원의 몸부림을 보았을지 모르겠어요.
그것은 잔인한 일이었다.
아아 분명히 대화는 있었다.
머리가 으깨질 만큼, 며칠 밤을 지새우며 이치를 논할 만큼
그러나 누구나에게 그럴만한 사유가 존재하듯 같은 희생을 반복하면 인생은 어떻게든 굴러갈 것이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
투정이 너무 길다고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