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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다

때로는 우리 각자의 다름이 세상의 다채로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by 반전토끼

얼마 전, 오랜만에 제주를 갔다 왔다. 이미 몇 번 갔다 와서 '그냥 제주 도니까.. 비슷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갈 때마다 똑같은 바다, 산이라도 이전과는 다른 느낌과 생각으로 제주의 자연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여행 중에 기상이 별로 좋지 않아서 비바람을 맞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비도 왔었지만 흐린 날의 바다는 왠지 모를 고독감, 쓸쓸함 그리고 특유의 운치가 있었다. 물론, 맑은 날에 봤다면 쨍한 빛깔의 바다를 볼 수 있었겠지만,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는 바다 풍경을 보며 커피 한잔 하는 것도 꽤 낭만적이었다.


KakaoTalk_20190503_140609060.jpg 비오는 날의 협재 바다, 맑을 때와는 다른 바다 빛깔과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어디를 가도 날이 흐렸고, 바다는 성이 난 것처럼 파도소리가 매우 컸다. 바람이 강해 삼다도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주상절리와 같은 화산지형, 비자림과 같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자연들을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곤 했다. 아직까지 사람들이 제주를 많이 찾는 이유는 이러한 각기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는 관광지를 두루두루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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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주상절리대이다. 독특한 화산지형으로 날이 어둡고 파도가 세다보니 용왕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이다. 우측은 비자림이며,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살고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은 각자의 아름다움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아름다움들이 이 세상을 더 다채롭고 활기차게 만드는 하나의 동력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플랫폼도 이와 유사한 것 같다. 자신만의 다양한 개성들을 가진 사람들이 플랫폼에 더 많이 올수록 플랫폼 역시 다채로워지고, 구성원끼리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전보다 더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


우리 모두의 '다름'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처럼, 각기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세상이라는 틀 안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성장해나가길.




KakaoTalk_20190503_140609758.jpg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이는 풀꽃도 자세히 보면 모양과 크기가 각기 다르다. 이러한 풀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자연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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