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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케이크 Sep 25. 2021

우리가 정말 친구일까

나이대에 따라 변해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오랫동안 함께한 추억이 많은 이가 친구인건가,

함께한 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 친구인걸까?


각각 다른의미에서 친구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나이들수록 비슷한 일을 하고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는  같다.


순수했던 우리는 조금씩 흐려지고,

 추억을 붙잡고 살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두 친구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

때론  한잔하면서 철없던 시절의 우리를 추억하고, 그땐 그랬지-라고 말할  있는 친구.

일과 커리어 속에서 방황할 ,

먼저  길을 가본 친구에게 묻고 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있는 친구.


 둘다 영원히 함께였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에 사냥과 축구 같은 공통 관심사를 가졌다고 해서, 성장한 후에도 무조건 가까운 사이를 유지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성장 과정에서 성격이 변하거나 취향이 바뀌기 마련이고,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지면서 어린 시절의 우정은 사라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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