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소심해
음,,, 다이아매치 어플을 지웠다.
약 3일만에 지웠는데, 뭐랄까,,,,?
의사/한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 많았는데, 사실 그 사람들이 재력으로는 검증되었을지 몰라도 인성적으로 얼마나 검증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렇게까지 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해서 결혼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직 나 스스로도 아픔이 치유되지 않았는데, 그걸 또 다른 사랑으로 채우려고 하는 내 자신이 씁쓸했다.
충분히 아파한다음에 해도 되는데, 상처를 너무 빨리 덮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
그리고 설령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내가 원하는 전문직과 만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무서움이 조금 더 컸다.
내 얼굴이 팔리는 것도 그렇고,
그냥 누군가를 서서히 알아가고 스며드는 사랑을 하고 싶다.
약 3일동안 호감은 5번을 받았고, 좋아요를 받을때까지 어플을 유지해보자-라고 생각했지만
음,,, 자꾸 신경쓰여서 그냥 휴면처리했다.
나같은 성격은 어플을 할 바엔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는게 차라리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