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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케이크 May 06. 2019

한국사부터 한걸음씩

다시 잊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5월 25일 한국사 시험을 봅니다.


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상반기에 저는 IBK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 두군데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IBK는 이전에 보셨다싶이 필기에서 떨어졌고, 건보는 이번주 목요일(9일)에 필기 대상자 발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건보를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서류가 7배수인데, 그 안에 들 것이라는 기대를 일찍부터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전력을 써보려고 했지만 서류 적부 합격선이 110점이라고 하더군요. 즉, 가산점 자격증이 없으면 지원조차 못하는 슬픈 현실이더군요. 연휴동안 항만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신규채용 공고도 떴지만 쓰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죠.



학부시절,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했던 저는 당연히 자격증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일단 한국사부터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요즘에는 유튜로도 공부할 수 있는 최첨단 시대입니다. 메가스터디 단기폭발 강의를 활용해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있지만 도무지 머리에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17년 1월 기출에서 23점을 맞았습니다. 역시 공부하지 않는 자, 요행을 바라지 말라고 했던가요.



이번 연휴동안 주요개념인강을 다 들으려고 계획했건만 대한독립을 기점으로 인강은 그만듣고 기출에 집중하기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어차피 복습도 안할거 인강은 들어서 뭐하는지......



25일 가채점 결과가 부디 70점을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부디 제 자신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역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가산점을 얻기 위한 공부가 아닌, 오랜만에 역사 공부하면서 지금의 현실이 과거의 어느 상황과 비슷한지 어렴풋이 감이 왔습니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보수세력은 아닌지, 가진 것보다 더 많이 갖기 위해 혹은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뺏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비단 이 공부가 자격증 공부만은 아닐테지요. 저는 이 자리를 포기하고 다른 자리로 가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기꺼이 지금의 자리를 내놓을 자신이 있어요. 그러니 제가 욕심이 많다고, 있는 사람이 더 한다는 말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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