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길

by 소똥구리

금요일 퇴근길, 지하철 유리벽에 붙어 있는 글귀가 새삼스레 눈에 들어온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자신만의 길을 자기 걸음으로 걷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길은 외롭고 불안하기에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대부분은 불확실한 나만의 길보다 안전한 대중의 길을 따른다.


재능과 기회만 있다면 누구나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이고 싶다. 영화배우, 가수, 판검사를 꿈꾸지 산골 농부를 희망하는 이는 많지 않다.


화려하든 소박하든 누구나 어떤 길을 걷게 된다. 그 길이 꼭 오지탐험가나 연극배우처럼 특하고 특별한 길이여만 할까?


자신만의 길을 쫒으라던 키팅 선생님은 개성 있는 길을 걸었을까? 교사라는 직업 자체는 매우 안정적이고 평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꿈을 꾸도록 열정을 불어넣어 주는 선생님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길은 특별했다.


평범한 직업이라도 독특하고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모든 길에는 그 길만의 의미가 있다.


평범해도 내가 걷는 길이 유일하고 독특한 길임을 믿어야 한다.(17.5.26, 25.12.16)





길ⓒ소똥구리(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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