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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Apr 02. 2017

김해 맛집 마중암소갈비

살살 녹아버리는 암소生갈비의 매력이 있는곳

김해 맛집 마중암소갈비는
환상적인 고기맛을 맛볼수있는곳
무엇보다도 푸짐한 반찬구성과 흔한 고기집 같지 않는 고급진 반찬들이 눈에 띈다.

고기집은 고기만 좋은거쓰면 된다~?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입맛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유행하는 음식들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게장을 비롯한 다양한 샐러드와 곁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들 하나하나 정성 가득함이 느껴진다.


기본찬으로 나오기엔 아까운 조개탕은 맑고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유자향을 머금은 샐러드에 튀밥이 올려진 특이한 구성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거세한 숫소가 아닌 오리지날 암소만을 사용한다고 전해진다.

갈빗대의 크기를 크게 보이게 하기위해서 보통은 거세한 숫소를 암소라고 해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해 맛집 마중암소갈비같은 경우엔 그런 꼼수 없이 암컷을 사용한다고 한다.

섬유질을 끊어내어 고기의 식감을 극대화 시켜놓았다.

고기값도 비싸지만 그만큼 손이 많이가는 부위라는 뜻이기도 하다. 내장을 감싸고 있는 부위인 갈비는 다른 부위들처럼 장시간 숙성을 할수가 없기 때문에 신선하게 도축된 소가 아니라면 맛보기가 힘들다.


참숯이 아닌 비장탄을 사용한다.

화력이 워낙 쌘것이다보니 조금만 타이밍을 놓쳐도 고기를 태워먹는건 일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집게를 맡기는 일은 삼가하는게 좋다. 아무리 좋은 고기라 할지라도 구울때 실수하면 그 맛을 버리기때문이다.

80%의 味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나치게 익혀버리면 고기는 오히려 질겨지기 때문에 80%정도만 익혀서 육즙과 핏기가 살아있을때 먹어줘야 제대로된 소고기의 맛을 느낄수가 있다.


생갈비 뿐만 아니라 한마리에서 극소량만 나온다는 특수부위도 맛볼수가 있었다.
안창살,안거미

꽃살이나 살치살같은 부위와 다르게 마블링이 거의 없고 소고기 특유의 육진맛을 느끼기에 좋은 부위다.

부드럽게 녹아내리기 보다는 쫀득하게 으스러지는 느낌이다.

소고기를 먹을때 부드러운 부위만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이 부위는 입에 맞지 않을수가 있다. 그 대신 느끼한 마블링만 품고있는 그런 부위에서는 절대 느낄수가 없는 진한 육미가 있다.


양념생갈비는 달기도록 질리는 맛이 아닌 담백해서 더욱 입맛을 당긴다.

봄이 왔으니 이젠 시원한 물냉면이 땡기는 타이밍이다.

무엇보다도 특이한건 태백산 곰취를 이용해서 제면을 한 면을 사용한다는점이다. 일반 밀면,냉면에 비해서 감칠맛이 더욱 진하고 육수맛이 진해서 웬만한 냉면전문점 못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어떤 음식점이든 100%만족이란 힘들겠지만 고기집에서 이정도 클라스를 느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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