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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Mar 17. 2018

통영 맛집 메뚜기 집밥

봄의 전령사 도다리쑥국을 즐기다.

통영 맛집 푸근한 집밥 느낌 그대로~
통영 토박이라 하시는 주인의 손맛이 있다고 한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는곳으로 가는곳에 위치해있어서 가기전에 식사를 하고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시내에서는 조금 동떨어져있꼬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네비의 안내에 따라 오면 쉽게 찾을수가 있다.

조금 촌스러운듯한 분위기

오랜시간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식당이라 참 좋은것 같다.

조금은 어줍잖은 인테리어

오랜시간 한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만큼 세월의 흔적도 남아있고 약간은 엉성해보이는듯한 요런 보테* 소파는 소중한 우리의 궁디를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푸짐한 한상

기본한정식은 된장찌개가 나오고 1人 10,000원이라는 착한가격에 즐길수가 있고 찌개나 탕종류로 바꾸게 되면 추가금액이 있다. 도다리쑥국은 +3000원에 맛볼수가 있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몇가지 눈에 띄는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있다.

가지 , 분홍소시지
이거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을듯하다.

참 별거아닌것 같은 이 반찬들이 밥맛을 좋게 해주는것 같아서 좋다. 90년대 초반 도시락반찬으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분홍소시지는 정말 좋은것 같다. 그냥 구우면 맛이 고만고만하지만 계란을 입히니 왜그리 맛있는지 아직도 국딩입맛이라 그런가~ㅎㅎ


메가리 (=전갱이)
생긴게 꼭 전어처럼 생겼다.

이제 봄이네 벌써 전어가 나왔나 싶어서 물어보니 메가리라고 한다. 전갱이라도 불리는 이 생선은 고등어와 꽁치를 섞어놓은듯한 맛이었다.

등푸른 생선이라 살이 무르지 않고 탄탄한편이다.

봄이라는 단어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도다리쑥국

향긋한 쑥향이 슬슬 올라오기 때문에 구미를 엄청나게 당기기 시작한다.

쑥이 조금 가느다란 편이다.

작년에 어느 횟집에서 먹었던 도다리쑥국은 쑥이 좀 거칠어서 입안에 들어가면 억새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메뚜기 집밥은 얇은편이라 그럴것 같지 않았다.

한국자 떠서 밥과함께 먹어보니 정말 봄이 오긴 왔나보다.

국물이 맑고 탁하지 않아서 참 좋다. 집집마다 레시피가 다 달라서 스타일의 차이는 좀 있을수 있겠지만 맑은 느낌에 입안가득 퍼지는 춘향(春香)이 퍼지는것 같다.

제철맞은 어종이라 그런지 알까지 품고 있다.

알탕종류를 참 좋아하는 편이라 으스러지는 알과 고니 종류를 너무 좋아해서리 도다리알도 당연히 필자에겐 정말 대환영 일수밖에 없다.


큼직한 도다리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것 같다.
한참을 끓였을텐데 살이 흐물거리지 않고 잘 뭉쳐져있다.

비린내가 없고 살이 탄탄해서 먹기도 편하고 쑥과 정말 잘어울리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엄마가 집에서 해준듯한 푸근한 한상이 통영 여행의 묘미를 더욱 기분좋게 해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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