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라우니 Apr 29. 2018

 제주도 맛집 스시 오마카세 정점

범접할수없는 퀄리티에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제주도 맛집 스시테이

식상한 향토음식은 잠시 내려놓고 진정성있는 오마카세를 한번 맛보고오게 되었다.

아라동에 위치한 스시테이

현지인 친구들이 자주 가는곳이라고 하는데 접대 혹은 고퀄리티 음식을 먹고 싶을때 가는곳이라고 한다. 맛집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아마 제주도 스시,스시야 코스를 제대로 즐길수있는곳은 아마 거의 안나올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제주도를 자주 들락거리면서 스시를 먹게 될줄을 꿈에도 생각못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혼자서 즐길수있도록 되어있는 다찌 자리와 테이블 몇개가 전부다. 분위기도 정통 일식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일본스타일을 적당하게 섞어놓은듯한 느낌이었다.


다른거 없다. 이곳에서는 오마카세 밖에 없다.

가격대는 제법 있는편이지만 메뉴판에 적혀있는 메인 쉐프의 이력을 보면 정말 놀라울수밖에 없어서 이정도 가격은 출혈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을것 같다.

신라호텔 일식 히노데 13년근무

절대로 무시할수없는 경력중 하나이며 친구들의 정보통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표기업이라 할수있는 삼성 이부*씨 식사를 담당했다고 하니 말다한거 아니겠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깔끔한 플레이팅

화려함이라고는 1도 없는 정말 깔끔한 플레이팅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나무원목이 눈에 띈다.

간장으로 덮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종지

전복요리
전복한점에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무엇보다도 인상깊었던것은 내장소스였다. 보통은 죽이나 구이에서 대충 터트려서 먹거나 구워먹는 정도가 전부였지만 제주도 맛집 스시테이만의 조리법이 정말 궁금했다.

접시에 묻어있는 전복 소스를 1도 남길수가 없었다.

달달하면서도 생크림처럼 부드럽게 스르르 입안에서 녹아버리는듯한 이맛은 정말 최고였다. 전복을 좋아해서 정말 많이 먹는편이지만 이렇게 맛있는 전복요리는 난생 처음 경험해보았다.


사시미
광어,참돔유비끼

겉으로 보면 별거 없네~? 라는 생각으로 한점 찝어먹었다가 감탄사가 연발로 터져나올수밖에 없었다.

광어안에 숨어있는 성게알이 매력포인트였다.

속이 비치도록 얇게 포가 떠진 광어한점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바다의 향을 그대로 머금고 있는 성게알이 만나니 환상의 커플이라 말하고 싶었다.

저걸 특제 소스라 불러야하나?

새콤하면서도 미나리향같은게 느껴지는 특이한 절임? 같은 저것은 참돔유비끼와 함께 먹어보았다. 이런데 와서 초장에 찍먹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퀄리티다. 감질나게 양이 작아서 아쉬워할뻔했다. 음식 하나 하나 너무나도 세심하게 신경쓴 티가 난다.


참치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혼마 뱃살과 타다끼

거짓말 아니고 진짜 부드러워서 내가 뭘 씹고 있는지 모를정도로 스르르 녹아서 없어져 버리는듯 샤베트를 먹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참치 고유의 맛은 제대로 살리면서 소프트한 이맛은 감히 최고라 말하고싶다.

준비된 소금과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풍미를 느낄수가있다.

차례 차례로 등장하는 스시 오마카세

어종은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 백옥돔,전갱이,주도로,엔삐라 이렇게 나와있다. 스시의 본고장이라 할수있는 일본에서도 장인이 만들어준 그런 초밥에 버금가는 맛이었다. 낮설게 느껴지는 전갱이,백옥돔은 특히 처음 먹어보는 나에겐 신세계였다.


문어다리 튀김

정말 감질나게 느껴질수가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맛에 이런 오마카세 요리를 즐기는것 아닐까~? 음식 본연의 맛을 하나하나 음미 하면서 먹을수가 있으니까~ㅎㅎ 문어특유의 질겅질겅한 섬유질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마쉬멜로우 처럼 보들보들 쫀득한 그맛과 바삭한 겉면의 튀김옷이 환상적이다.


중간 디저트쯤이라고 생각해야 될려나~?

상큼한 소스에 절여진 토마토는 나의 식욕을 더욱 불끈 솟아나게 하는것 같다.


언뜻봐도 조금은 익숙한 부위
참치와 전갱이 타다끼
이 녀석이 정말 대박이었다.

처음엔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 인줄 알았는데 전갱이라고 한다. 생긴게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가~? 정말 헷갈리긴했는데 놀라운맛에 저절로 손뼉을 치고 싶었다. 생선을 초절임하게 되면 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불맛과 새콤한 그맛이 정말 잘어우러졌다.


성게알 비빔밥

최상급 우니를 사용했는지 정말 향이 좋았다. 한숟가락 양밖에 되지 않아서 아쉬울따름이다.


장어 그리고 두릅

요건 아마도 서비스로 내주신것 같다. 내 덩치를 봐서 아무래도 이걸로 모자랄것 같다고 판단을 내린것 인가?

생긴건 비릿하게 생겼지만 그렇지 않았다.

요리 하나에 정성을 쏟아내고 맛을 살려내기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짐작이 될 정도였다. 이런 초절임류 생선을 먹어본사람이라면 공감을 될것이다.


마지막에 등장했던 소바
가쓰오부시 육수가 맞는데 뭔가 다르다.

그냥 단순하게 가쓰오만 가지고 육수를 낸것이아니라 다른것 재료가 섞여있는것 같은데 도저히 감을 못잡겠다.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육수맛과 예사롭지 않은 오뎅 한점이 화룡점정을 이룬 소바! 또 먹고 싶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데이트하기도 좋을것같고 대접받았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高퀄리티를 자랑하는곳이라서 다음번엔 MY SBR님과 함께 한번 꼭 가고싶은 곳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 신화월드 맛집 제주 삼거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