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라우니 May 22. 2018

김해 맛집 장보고 횟집

자연산만 취급하는 노련한 횟집

김해 맛집 장보고 횟집

동김해ic 에서 가까워서 부산에서도 손님들이 제법 많이 온다고 소문이 자자한 횟집!

비내리는날에는 횟집을 가면 안된다?

비오는날에는 습해서 균이 많이 번식하고 횟감이 눅눅해진다 등등.. 횟집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과 가설들이 비오는날만 되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사실 그건 옛날이야기지 요즘은 위생관리라든지 제독처리를 기본적으로 다 하기 때문에 크게 상관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그래서 게의치 않고 비오든말든 횟집을 가는편이다.

김해 맛집은 관광추천음식점으로도 선정되어있다.

간판이 모든걸 말해주는건 아니지만 직접 경험해보기전까지는 아무도 알수없는 내용일것이며 사람들마다 느낌은 제 각각 다르게 와닿을것 같다.


실내는 대부분 룸으로 되어있다.

오픈된 홀이 있긴한데 여기에 오는 손님 대부분이 룸에서 식사를 하는경우가 많다.

룸마다 비치되어있는 냉장고

안을 열어보면 오와 열을 맞춰서 정렬되어있는 술과 음료를 볼수가 있다. 굳이 직원분들을 부르지 않더라도 먹고싶은대로 꺼내먹을수가 있어서 좋다. 술을 주문할때마다 직원을 불러서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진다든지 사적인 이야기를 엿듣거나 그럴일이 거의 없다고 볼수있다.


단품보다는 코스요리를 주문해보기로했다.

횟집이라면 이렇게 좀 푸짐하게 나오는게 일반적이긴하다. 동네인근에서 쉽게 볼수있는 횟집들 보다는 반찬이나 나오는 구성이 조금 더 고급진 편이다.


주문을 할때도 입맛에 맞는 어종이 없거나 꼭 먹고싶은 어종이 있다면 직원분께 문의를 할수가 있다.

살아있는 낙지

참기름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낙지는 보고있으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젓가락을 휘감으며 올라가는 녀석을 입안에 넣는 순간 그 고소함과 쫀득함에 안타까운 마음도 사라지고 만다.

개상어 ,아나고

보통은 단품으로도 주문을 해서어 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상에서 만나볼수가 있었다.

새우장

요즘은 게장보다 이녀석이 더욱 구미를 당기는것 같다. 짜지않고 단짠단짠한 그런맛에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술안주로도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방게튀김

맛있지만 조금 주의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딱딱하기도 하지만 껍질에 찔릴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엔 주의가 필요하다.

고래고기 , 해산물

고래고기 같은 경우 워낙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에 무작정 맛있다라는 말은 못하겠다. 밍크고래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아쉽게도 일반고래라서 비린향이 많이 올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먹는사람만 먹는다고 한다. 옆에 있는 해산물은 멍게,해삼,낙지,오만둥이 이렇게 있는데 보편적인 음식이니 우리가 알던 그맛이다.



살아있는 능성어를 바로 잡은 통사시미 그리고 도다리 세꼬시
사이즈가 어마어마한 만큼 양도 많다.

이거 다먹을려면 밤새도록 술을 퍼마셔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두툼하게 잘 손질되어있는 능성어는 생긴게 좀 극혐이라는 평이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도다리 세꼬시

이렇게 길쭉하게 손질한다는건 정말 쉽지 않다고 한다. 보통은 짧막짧막하게 토막을 내서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시간 횟집을 운영해온 노하우가 어디 안간다는걸 여기서 확인이 된다.


세꼬시로 장만이 되어있기 때문에 중간에 뼈가 살짝 씹힌다.

뼈가 굵지는 않기 때문에 꼭꼭 씹어서 먹으면 충분히 먹을수가 있다. 봄에서 여름이 될 무렵까지는 확실히 도다리가 살이 탱탱하고 쫄깃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인기가 있다.


언뜻보면 도미랑 비슷한 느낌도 든다.
두꺼워서 식감이 별로일줄 알았는데 기대이상으로 쫀득하고 부드럽다.

입안에서 짝짝 달라붙는듯한 식감과 비린내가 없는 맛있는 횟감이었다. 능성어는 가격대도 좀 있는편이라 쉽게 맛볼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먹어보니 소문대로 괜찮은편이것 같다.!!


중간중간에 음식은 계속 이어져 나온다.
광어회초밥
가리비구이
알이 정말 굵었다.

드라이하게 구워져 있지 않고 한번 삶은것을 한번 살짝 조리를 한것 같다. 게다가 잘게 썰어놓은 초생강이 있어서 알싸한맛까지 같이 느껴진다.


생선튀김

보통은 구이를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통으로 튀겨나오니 뼈까지 같이 먹을수가 있어서 더욱 고소하게 느껴진다. 물론 뼈를 먹는건 잔가시 일경우에만 가능할것 같다. 굵직한건 먹기가 좀 힘들테니!

식사로 주문한 지리탕

매운탕만 생각했지 이렇게 깔끔한 지리탕이 있다고는 사람들이 잘 생각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횟집이든 이렇게 지리탕으로 끓여달라고 하면 이렇게 내주니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사골국물처럼 묵직하게 느껴지는 육수맛과 넉넉하게 들어있는 건더기 경상도 스타일 제대로 느껴지는 팩트있는 지리탕이다.

후식

식혜 그리고 계절과일이 마지막으로 나온다. 시작부터 끝까지 배부르게 다 먹고나면 든든하게 대접받고 나온기분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통영 맛집 할매손맛 같은 갈치조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