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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Dec 01. 2018

온천천 카페거리 맛집 참숯화로에 구워먹는 한우

고기집스럽지 않아서 더욱 인상적인 도마

온천천 카페거리 맛집 도마

부산 동래구쪽에서 핫플레이스라 할수있는 온천천에는 카페거리가 이쁘게 형성이 되어있다. 수많은 카페들과 식당들이 있고 특이한 분위기를 느낄수있는 괜찮은곳도 제법 많다.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한우집이 하나있었다. 그곳이 바로 도마라는 곳이다.

위치는 구덕포끝집이 보이는 길목으로 들어오면 좌측편에 바로 이곳이 보인다.
주차장은 골목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1시간 무료이용할수있는 주차장이 있다.

입구엔 카페거리라는 특성에 걸맞게 혼술,연인세트 이렇게 구분이 되어있는걸로봐서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우를 즐길수가 있겠다.

앞마당을 보면 고기집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든다.

카페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데이트하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일것 같은 첫대면이다.


음.. 분위기가 아주 맘에든다.

실내가 상당히 어두운편인데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할 분위기다.

와인잔과 개인화로가 셋팅이되어있다.

온천천 카페거리 맛집이라는 특색을 제대로 보여주는것 같다. Bar에 앉아서 오붓하게 둘이 앉아서 먹어도 좋지만 혼자서 조촐하게 술한잔 하기에도 딱 좋은 자리라 생각된다. 생각이 많아지거나 혼자서 취하고 싶을때 나도 한번 와봐야겠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니 주문시 참고하면 되겠다.

한우만 취급하는곳인 만큼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는 메뉴판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위만 구성이 되어있어서 누구나 편식없이 다 먹을수있겠다.


소금은 요즘 대세라는 히말라야 핑크 소금

얇게 슬라이스 되어있는 양파는 상큼한 소스가 뿌려져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랑 매우 잘어울린다. 소금도 다른 소금에 비해서 많이 짜지 않고 뒷맛에 여운이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고기랑 잘 어울린다.

소고기를 먹을때는 역시 명이나물과 쌈야채가 빠질수 없다.

도마 스페샬
왜 가게 이름이 도마인지는 어디에 담겨나오는지에 정답이 있었다.

단순히 접시에 담아서 나올수도 있지만 도마라는 컨셉에 걸맞게 플레이팅까지 상당히 신경을 쓴티가 난다. 부위도 다양하게 담겨져 나와서 한우에서 먹을수있는 대표적인 맛들을 한번에 즐길수있다.

등심,새우살,갈비살 등등 때에따라 구성은 살짝 바뀔수있다.

한우의 등급을 좌우한다는 마블링이 정말 뛰어나고 두께도 두툼해서 스테이크 먹는 기분으로 한우를 맛볼수가 있겠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지만 모처럼 맛있는 한우를 먹으면서 잠시 여유를 부릴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고기 양이 많은 만큼 화로도 개인화로 보다는 조금 큰 화로가 테이블에 셋팅이된다.
참숯이라 화력이 굉장히 강하다.

익는시간도 금방이기 때문에 타지 않도록 집중에서 구워줘야한다. 특히 소고기는 타버리면 고기가 질겨지고 본질의 맛이 흐려질수있으니 집중해서 구워줘야한다.

오늘은 살짝 웰던하게 구웠다.

웰던하게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연하게 즐길수가 있기때문에 취향에 맞게 구워먹으면 되겠다.

이런 육질은 한우가 아니면 느끼기도 힘들것 같다.

수입소고기와 한우는 같은 소고기지만 확실히 입안에서 감도는 그맛이 차이가 있다. 자라온 환경도 다를뿐만 아니라 토종 혹은 오리지날 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만큼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남다르다는것이다.

알싸한 와사비를 더해서 먹었다.

언제부터인가 와사비의 매력에 꽂혀서 고기를 먹을때는 항상 와사비를 곁들여서 먹는 버릇이 생겼다. 요즘은 많이 보편화가 되어있는 와사비는 감칠맛을 돋구는 큰 역할을 한다.

반찬으로 나온 쥐포

공기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몇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취포가 아주 맛있다. 어릴때 도시락 반찬으로 할머니가 많이 챙겨주곤 하셨는데 나에겐 추억이 가득한 음식중하나이다.

된장찌개에 들어간 된장은 사장님 어머니께서 직접 담은 된장이라고 한다.

사람손맛은 어디 안간다고 하더니 구수하면서도 맛있는맛을 느낄수있었다. 꽃게도 들어있기 때문에 국물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인스턴트 된장도 요즘은 잘 나오지만 그래도 어머니 손맛을 따라가기엔 역시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된장찌개에서도 정성이 가득함을 느낀다.

이곳의 별미는 비빔국수였다.
새콤달콤 맛있는 양념을 슥슥~ 비비면서 먹는 이맛이 겨울에 더욱 구미를 당긴다.
양념장맛이 정말 좋은데~!!

팔도비빔면을 먹는것처럼 감칠맛이 감돌지만 잔미감이 없는 깔끔시원한맛! 인공적인 느낌이 아니라서 참 좋다. 면요리를 참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제대로된 비빔국수를 맛보았다. 남은 고기한점을 토핑삼아 같이 먹었더니 언제 고기를 먹었냐는듯이 또 들어가기 시작한다.


가성비와 구성이 훌륭했던 도마! 조만간에 혼술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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