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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Mar 12. 2020

서귀포 맛집 식당이름도 색달라!?

갈치조림을 통으로 제대로 맛을 보다.

서귀포 맛집 색달식당

제주도는 크게 제주,서귀포 이렇게 두곳으로 나뉘어서 관광을 즐기게 되는데 생각보다 넓은 땅덩어리라서 일정이 짧은 분들에게는 서귀포쪽까지 둘러보기엔 시간이 조금 부족할수가 있겠지만 2박이상 체류를 하게 된다면 서귀포쪽도 둘러볼만곳이 많기 때문에 한번쯤 다녀오기 마련이다.


아침일찍부터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빠듯한 시간에 대비해 일찍부터 서둘러 움직였다. 아침식사가 될만한곳이 어디있는지 검색도 해보고 이곳저곳을 생각해보다가 찾아간 서귀포 맛집은 색달식당이라는곳이었다. 오픈시간에 거의 맞춰와서 그런지 아직은 좀 한산한 모습이기도 했다. 주차장도 널널하고 차량픽업도 가능하다.




재밌는 트릭아트를 입구에서 볼수가 있었다. 제주도를 상징하는듯한 커다란 은갈치가 당장이라도 밖으로 튀어나올것 같다. 이런 포토존은 아이들이 좋아해서 가족들과 함께와서 식사도 하고 추억을 남기기에도 괜찮을듯하다.




유아시트도 준비가 되어있는걸 보면 가족단위로 오는경우에 대비해서 미리 셋팅을 해두신것 같다.




음.. 지금 분위기에서는 어쩔수없긴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시는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해야할 부분이것 같긴하다. 입구에는 청결한 손을 위한 손소독제도 비치가 되어있으니 에티켓을 지키고 식사를 해야겠다.




유명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갔는지 엄청나게 많은 사인들이 벽면에 붙어있었다. 다들 맛있게 잘먹고 다녀간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적혀있는것을 보니 제대로 잘 찾아온것 같네!? 식당 분위기는 편안하게 먹을수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단체석도 널널하게 준비가 되어있었고 벽면에 적혀있는 메뉴를 보면서 골라서 먹을수있도록 사진까지 있어서 손님들이 선택하기 수월하게 되어있었다.




서귀포 맛집 색달식당은 제주에서 어획한 갈치를 사용해서 조리한다고 적혀있었다. 주방내에서 계시는 직원분들은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셨고 요즘 같이 위험한 시기에 갑갑하지만 그래도 노력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주문한 메뉴는 동칼치세트 4인메뉴를 먹기로 했다. 관광지에서 푸짐하게 먹을려면 이정도 출혈은 감수를 해야할 부분인것 같기도 하지만 나오는 구성으로 봐서는 무난한 가격대인것 같았다.





주문을 하니 제일먼저 등장하는것은 갈치조림이었는데 그 웅장한 스케일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전복,문어,딱새우가 엄청나게 많이 올려져있고 지글지글 끓고 있는 양념향이 군침돌게 만들었다.




제주도에서 맛볼수있는 다양한 음식들 중에서도 흑돼지를 빼고는 한자리에 다 모여있는듯한 잔치상같았다.




성게미역국, 양배추샐러드

성게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긴 하던데 국물에서 우러난 시원하고 개운한맛 때문에 미역국에 들어가면 기대이상으로 개운한 맛을 느낄수있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도 한번씩 먹고맛보고 싶은 음식이긴하다. 양배추는 아삭아삭하면서도 신선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아주 좋았다.




양파장아찌, 취나물, 곤약조림, 꽈리고추멸치볶음

반찬가지수가 많다보니 밥한그릇만 먹기에는 정말 차고 넘치겠다는 말이 딱 맞을것 같다.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정겨운 엄마의 맛이었다.




김치, 파전

잘익은 김치와 파전은 땅콩막걸리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평소 제주도 올때면 빼먹지 않고 먹던 술이라 가볍게 땅콩막걸리 한병만 시켜서 목을 추기며 먹어보니 참 괜찮았다.




오메기떡, 쌈채소

제주도 어딜가도 쉽게 볼수있는 오메기 떡이기도 하지만 일반떡 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는곳이 많기 때문에 쉽게 구매를 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는데 식당에서 이렇게 맛보기로 입가심용으로도 맛을 볼수가 있으니 한번도 안먹어본사람이라면 더욱 좋아할듯하다.




갈치속젓

생선내장으로 만든 젓갈이기 때문에 비릿한 향이 강하게 느껴질까 걱정을 했지만 그렇지 않고 기대이상으로 짭조름하면서도 밥도둑을 자처하는듯한 맛이었다.




밥은 돌솥밥이 제공이 되어 나오는데 먹을만큼 덜어내고는 물을 부어서 나머지는 물밥을 만들어서 먹을수있도록 준비를 해주셨다. 갓지은 밥이기 때문에 밥이 찰지고 윤기가 촤르르 한게 밥맛이 제대로다.




워낙 크고 길기 때문에 손님이 각 재료들을 손님이 손질해서 먹을려면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기 때문에 직원분께서 직접 손질을 해주시니 편하게 먹을수있어서 좋았다.




통갈치구이는 살이 흐물거리지 않고 탄탄하게 잘 뭉쳐져있어서 뭉게지지 않아서 손질하기가 수월했다. 양끝에 붙어있는 잔가시들을 옆으로 빼낸뒤에 가운데를 부분을 잡고 쓱~ 들어내면 깔끔하게 손질을 해서 먹을수가 있다. 집에서도 이렇게 내가 손질을 해보니 참 수월하긴 했다.




이제 하나둘 음식을 맛을 보기 시작했는데 워낙 푸짐해서 뭘 어떻게 먹어야할지 선택장애가 생길 지경이었지만 메인 음식들 위주로 하나씩 천천히 맛을 봤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입안을 가득채우는듯한 양념에 갈치구이도 올려먹고 잘익은 문어다리도 곁들여보고!




딱새우는 껍질 부분이 딱딱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번거로울수가 있으니 어른들이 손질을해서 알맹이만 주는게 좋겠다. 속에 들어있는 살점까지 양념이 베어들어있어서 밥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갈치조림도 사이즈가 엄청 크기 때문에 살을 발라내는 재미도 솔솔하다 잔가지가 혹시나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기왕먹는거 조금 신경을써서 손질을 할필요가 있겠다. 집에서는 느낄수가 없는 서귀포 맛집만의 독특한 소스맛은 숟가락으로 마구마구 퍼먹게 만들어준다.




전복은 활전복이라 탱글거리는 식감도 살아있어서 먹을수록 입맛을 당긴다. 그냥 먹으면 별다른 맛을 느낄수가 없을수도 있으니 양념에 푹~ 담궜다가 먹으면 맛있게 먹을수가 있겠다. 거기에 떡도 있으니 쫀득거리는 별미 떡볶이도 즐길수가 있겠다.




뜨끈한 갈치조림 양념에 밥을 푹 담궜다가 갈치살까지 올려서 먹는다면 이만한 맛이 또 없을것이다. 푸짐함도 남달랐지만 음식하나하나 모두 정갈하고 깔끔한 맛에 동료들도 허리띠가 조여오는듯한 배부름을 감수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말린감귤

갈치구이옆에 자리를 하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입가심으로 먹으라고 놔둔듯해서 먹어봤는데 역시 귤은 제주도산이 진리인것 같다.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비스킷을 먹는듯한 기분이라 디저트로 딱이었다.


제주도에 다녀와서 아직 정리를 못한 사진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빨리 하나둘 적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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