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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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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Oct 26. 2020

독백 [獨白, Monologue]

혼자서 하는 말

나만의 공간이 필요할것 같아서 새롭게 매거진을 발행해보기로 했다. 그냥 하고 싶은말을 쓰는 공간이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이 담겨있을것이고,  스스로가 뭘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싶은 생각에 글을 적어볼려고 마음을 먹었다. 나는 글을 잘쓰는 작가는 아니지만 마음에 담아두었던 생각이나 나의 하루를 일기처럼 써봐야겠다.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이 일상을 담은 사진 몇장과 함께 이야기를 해나갈것이다.


누구보다 특별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이제 곧 40살이라는 어엿한 중년을 바라보고 있다. 남들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하지만 나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밑바닥까지 다녀와본 나로선 새로운 뭔가를 접할때면 항상 두려움이 앞설때가 있다.




20살때부터 지금 이자리까지 탑을 쌓는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부유하지 못한 가정환경을 탓을 해보기도 했고 남들과 비교당하는것을 무지 싫어했던 만큼 경쟁에서 졌을때의 데미지도 더욱 크게 입는다는것을 스스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코로나 19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더욱 괴롭다.




작지만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코로나 19가 너무나도 원망스럽다. 아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할수있을정도로 화가 난다. 물론 나만 그런 상황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넘어가기도 하지만 만약에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뒤덮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상황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반쪽이상 날라가버린듯한 일상과 경제적 여력이 정말 골머리가 아프다.




잠시나마 여유를 찾고 싶은 마음이 요즘은 정말 간절하다. 누구한테 말해봐야 해결이 되지 않는 이런 나의 상황은 언제나 그렇듯 혼자서 해결을 해야만했다. 물도 셀프인 세상인데 인생은 당연히 셀프지..


Place _ 부산 망미동 어느카페에서..

Photo by Crowny

- Nikon D3 , 24-7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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