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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상샬롬 Nov 09. 2020

나도 한때는 라디오에서 잘 나가는

이런저런 이야기 54

  나도 한때 라디오에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당첨이 되는 것으로 말이다.


  브런치에도 올린 글들이 있지만 동갑인 남편과 살면서 겪었던 황당하고 웃긴 일들을 라디오 사연으로 보내곤 했다. 사연을 적다 보니 재미가 있었고 사연이 당첨이 돼서 라디오 방송에 소개가 되고 상품까지 받으니 완전 신이 났다.


  그래서 한때는 아주 열심히 꾸준하게 라디오로 사연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강성연 씨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

그램에도 출연해서 스피드 퀴즈 맞추기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나는 역시 방송 체질

이었는지 전혀 떨리지도 않고 10분 정도 즐겁게 방송을 한적도 있다.


  남편도 내가 사연을 보내 신청 후 당첨이 돼서 김성주 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퀴즈 맞추기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울렁증이 심해 1단계에서 '땡' 하고 떨어져 5분도 안되게 출연했다는 사실. 흐흐.


  암튼 그때부터 나의 글쓰기가 시작되었나 보다. 나의 삶, 나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라디오 방송을 타고 사람들이 나의 글을 재미있어하는 것들이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지금도 우연히 브런치를 알게 돼서 이렇게 글을 적어 가다 보니 글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어쩌다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당선이 되기도 했다.


  앗, 그러고 보니 '나도 작가다 공모전'도 EBS 라디오에서 주최했던 것이니 지금도 나는 라디오에서 잘 나가는 것이로구나. 라디오와 나는 운명인가 보다. 흐흐.


  앞으로도 꾸준히 나의 이야기들을 글로 적어보려 한다. 그리고 생각난 김에 라디오

에도 다시 한번 사연들을 보내서 상품 타는 쏠쏠한 재미까지 느껴봐야겠다.



내 블로그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나의 라디오 사연 당첨내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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