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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상샬롬 Jun 15. 2020

내가 느낀 사회복지사 실습 노하우

이런저런 이야기 8

  사회복지사 실습이 드디어 끝났다. 보통 한 달이면 실습을 마치는데 나는 5개월이 걸렸다.


  120시간의 실습을 해야 해서 하루 7-8시간이면 보통 한 달 안에 끝낼 수가 있는데 나는 2월부터 시작했으나 일주일 실습을 나갔다가 코로나로 인해 실습처가 잠시 문을 닫았고 5월부터 다시 문을 열어서 실습을 마치는데 오래 걸린 것이었다.


  그래서 혹 실습을 앞두신 분들이 계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내가 느낀 실습 노하우를 적어 보았다.


  먼저 실습을 나가기 전 필수 이수과목들이 끝나기 전부터 실습처를 미리미리 알아보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실습인정을 받은 곳이 맞는지도 꼭 확인해야 하고 전화로 실습 예약까지 확실히 하고 중간중간 또 확인해야 한다. 실습생들이 워낙 많이 문의하고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실습처를 알아보려고 한 때가 코로나가 시작되는 그 시기여서 큰애가 학교도 안 가고 하니 실습처를 늦게 알아보게 되었다. 그랬더니 집 근처는 이미 모집 마감을 했고 버스로 30분여 거리의 실습처를 전화로 30곳 이상 문의한 끝에 겨우 예약할 수가 있었다. 실습처는 수업 듣는 학교나 평생교육원에서 리스트를 보내주시는데 본인이 직접 알아봐도 상관은 없었다. 다만 꼭 실습인정을 받은 곳인지는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내가 실습한 곳은 아동복지센터였는데 실습 첫날 학교에서 제출하라고 한대로 실습생 프로필을 작성해서 센터장님께 드리니 이런 걸 낸 실습생은 처음이시라며 흐뭇해하셨다. 사실 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센터에서 같은 학교 실습생분을 만났는데 그분은 프로필을 안 내셨단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내라고 하시는 분들도 안 내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프로필을 내는 것이 확실히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실습기간 동안 한 번도 지각, 결석, 조퇴 등을 하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미리 말씀드리는 게 좋다.


  실습일지는 매일매일 작성하고 혹시 매일매일 작성이 어렵다면 그날그날 있었던 일, 느낀 점 등을 꼭 메모해두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실습일지에 들어가는 사진은 다른 실습 선생님들과 서로 찍어주면서 되도록 많이 저장해두었다가 골라서 붙이는 것이 좋았다. 가끔 사진 찍는 것을 잊어서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본인 얼굴 외에 주변 사람들의 얼굴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한다. 나는 다른 실습 선생님들과 단체 카톡창에서 서로의 사진들을 올려주면서 사진을 공유하니 편했다.


  다른 실습생분들과도 두루두루 서로 도와가며 잘 지내는 것이 좋고 센터장님과 실습처에서 근무하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지시사항을 잘 지키고 원하시는 것을 잘 파악해서 일처리를 하면 무난하게 실습을 잘 마칠 수가 있다.


  그리고 실습이 끝나더라도 작은 후원과  시간씩이라도 자원봉사를 하러 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아무쪼록 사회복지사 실습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제 나도 사회복지사로 한발 내디딘 것 같은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복지사 실습 모습 사진ㅡ아이들이 벌써 그립고 보고 싶다. 이제 정들만하니 실습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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