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항상샬롬 Sep 27. 2021

아, 혈압 올라

이런저런 이야기 123

  저번 주에 이틀간 머리가 엄청 아팠다. 두통 같은 건 별로 느낀 적이 거의 없어서 몰랐는데 이틀 동안 머리가 하루 종일 아프니 진짜 괴로웠다.


  8일 날 맞은 백신 부작용인가 싶어 그냥 이틀간 누워서 지냈다. 그러다 혹시나 싶어 집에 있던 혈압계를 꺼나 혈압을 쟀는데 180이 나왔다. 몇 번을 재도 역시나 같은 수치.


  안 되겠다 싶어 다음날 병원에 갔다. 의사 선생님은 혈압이 너무 높으니 일단 심장초음파를 찍어 부정맥이 있는지도 보자고 하셨고 나는 피검사도 해달라고 했다. 일반 피검사와 당뇨검사까지 요청했다.


  심장초음파 결과, 다행히 심장에는 딱히 이상이 없단다. 부정맥도 없다고. 선생님은 혈압약을 일주일간 먹고 집에서 혈압을 계속 재서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혈압약을 먹으면서 매일 혈압을 재다 보니 다행히 약 먹고 이틀 후부터 120-130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나는 생채식을 시작했다.


  6년 전 둘째를 임신해서도 혈압이 올라 고생했을 때 생채식을 하며 혈압과 체중조절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진짜 효과를 봤기 때문이었다.


  현재 5일째 생채식 중인데 혈압이 110대까지 떨어졌고 체중은 2킬로 빠졌다.


  혈압이 올라 머리가 아플 때 뒷머리도 땡기고 어지러움도 살짝 느껴졌다. 그래서 '이러다 갑자기 쓰러지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뇌졸중, 심장마비라는 단어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


  당분간은 꾸준히 생채식을 주로 할 예정이다. 11살, 5살 남매 녀석들을 키우려면 건강 챙겨야지.

암요. 건강이 최고다.


https://brunch.co.kr/@sodotel/453




작가의 이전글 고장이 안 나서 혼났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