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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상샬롬 Nov 02. 2021

왜 안 아프지?

이런저런 이야기 128

  10월 첫 주에 코로나 2차 백신 화이자를 맞았다. 1차보다 2차가 확실히 더 아프고 오래간다는 말을 주변에서 하도 들어서 1차 때보다 더 잔뜩 긴장을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2차 백신은 주사를 맞은 느낌도 나지 않을 정도로 전혀 아프지 않고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남편은 나보다 3일 먼저 맞았는데 백신 맞은쪽 어깨가 팔이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아프다고 했고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아파했다.


  1차 백신을 맞고 나서는 나도 3일 정도 주사 맞은 어깨가 뻐근하며 아팠는데 2차 때는 아무 증상도 없으니 괜히 더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다. '왜 안 아프지? 면역력이 안 생기는 거 아냐?'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게 아무 증상 없이 열흘 정도가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주사 맞은쪽이 아닌 반대편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열이 조금 나면서 어지럽고 피곤했다.


  '역시 올 것이 왔구나. 나는 증상이 늦게 왔구나.' 싶었다. 주변에서 일주일 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의사 선생님도 백신 맞고 나서 한 달내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2,3일간 피곤하고 어지럽고 반대편 쪽 어깨가 조금 아프더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졌다. 드디어 면역력이 생겼나 보다. 그나마 더 심하게 아프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서 다행이다.


  그래도 2차까지 백신을 맞고 나니 나름 안심도 되고 든든하달까. 그나저나 초등학생인 딸아이와 유치원생 아들은 언제 백신을 맞게 될는지. 청소년들은 백신맞고 아무 이상이 없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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