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에 써둔 글을 발견하여 옮겨 적어봅니다. 당시엔 일과는 별개로 당연시되는 것, 정답처럼 사용되는 어휘나 문장들에 꽤나 부정적인 상태였나 봅니다. 그 시절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으면서 여전히 이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돌이켜 보게 되었네요.
이 글을 쓴 이후 정확히 21년 9월, 말로만 이것저것 하겠다고 떠들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제모습을 어렵게 마주했습니다. 지금도 룸메이트로 지내는 친구가 무려 7년 전, 대학 시절에 해주었던 말들이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어차피 안 할 거잖아"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는 걸요. 깨닫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날 바로 목표와 계획을 세웠고,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는 다행히 꾸준하게 해 나가는 중입니다.
여전히 마음먹는 일은 어렵고, 수도 없이 의지가 꺾이지만 하는 수밖에요. 원래 계획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기록용으로 노션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그 메인 페이지 첫 카테고리입니다. 하루에 최소 한 번은 이 글을 읽게 되는데, 은연중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지극히 제 상황에 맞춰진 말들이지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하여 공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