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해보세요

by 김효주

심리적 MZ 세대의 우울증 처방에 빠져서는 안 될 이야기는 바로 '하고 싶은 일'을 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박탈당했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어른이 되어서는 드디어 성취할 수 있으니까요!



마음속 wish list를 꺼내봐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퇴직한 후 wish list를 작성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약간의 일탈이었습니다. 머리를 붉은빛으로 염색하고 가죽 재킷을 사 입었답니다. 교사라는 이유로 선뜻 해보기 어려웠던 일이었으므로 매우 큰 만족감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죠. 그 후 외국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공립학교 교사로서 휴직한 상태로는 해외여행을 금(한국에서 치료할 수 없어 외국의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만 가능)하고 있기 때문에, 퇴직하고 나서야 드디어 갈 수 있었답니다.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 얻은 수입을 모아 늘 꿈꾸던 일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일은 살아갈 의지를 선사하는 치유력 높은 처방전입니다!



오티움을 찾으세요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오티움>의 저자 문요한 님은 정신과 의사로서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치유란 고통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활기를 되찾게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 활기를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었는데요. 통기타, 태권도, 에어로빅, 헬스, 그림 그리기, 수채화 등 다양한 취미 활동에 도전하여 저의 오티움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2~3개월 이상 지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건 '오티움', 즉 내적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요. 저는 요새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배우고 함께 하는 분들과 서로를 응원하면서 6개월째 활동하고 있답니다. 캘리를 생각만 해도 너무 기쁘고 즐겁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캘리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죠. 이렇게 '오티움'을 발견하고 계속해 나가면서 생활의 활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현대인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말을 반대로 하면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과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선택 장애'가 생기는 것도 이 세상에 너무나 많은 물건들,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우울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일단 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그리고 조금 더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을 위주로 하나씩 해보세요. 그렇게 하시다 보면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그걸 하고 싶었는지 깨닫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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