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낼 준비를 하세요!

by 김효주

라포*(하단 설명 참고) 형성이 되어 있는 누군가가 제게 '우울증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하였다면, 곧바로 '끝낼 준비를 하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이 처음엔 우울감에 허덕이지만 시간이 지나 우울증상을 지닌 채 사는데 길들여지면 벗어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불행하게 하는 요소 제거하기


스스로 우울증을 의심하게 되었을 때, '불행하다'라는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무척 두려웠죠. 그래서 마지막을 여러 차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신앙상 자살은 하지 않기로 결단하였으므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불행하게 하는 요소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저의 상황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장소는 직장이었기에 휴직을 하기로 결정하고, 모임에의 참여도 서서히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아픈 나 돌보기


자가 우울 진단 검사를 통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의 우울감을 느낀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정신과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진단 외에도 인지 능력 및 심리 상태 확인을 위한 검사도 따로 받았습니다.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 어떤 부분에서 치료가 필요한 지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우울 장애가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검사 결과를 받은 후에 상담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잃어버린 나'를 찾고 '아픈 나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울 장애로 상담과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분은 많지만, 우울증이 완전히 끝나는 것에 관심을 두는 분은 적은 것 같습니다. 시작하셨다면 끝장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시길 추천합니다.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 배우기


우울증 환자들이 우울증 극복에의 의지를 갖지 못하는 것은 새롭게 살아갈 에너지를 끌어내기 힘들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살던 대로 살고자 하는 관성에 의지한다면 변화는 있을 수 없고, 불행도 끝나지 않겠죠. 우울증 환자들이 꼭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관계 패턴 개선하기입니다. 심리적 엄마와 연대할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나와 타인을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죠. 그러면 사람을 만날 때 쓸데없는 기대를 하지 않게 되고, 자신을 적절히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업무 패턴 바꾸기입니다. '나는 특별하니까 대우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되, 특별한 대우를 받기 위한 완벽주의를 버리면 삶이 훨씬 자유롭고 풍요로워지게 되니까요.






우울증을 극복한 이후, 스스로를 우울증 극복 전문가라 부르기 시작한 이유는 상당히 많은 인구가 우울증에 걸리고 죽기도 하지만 극복한 사례가 별로 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울증은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동감합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상당히 많은 노력과 시간, 고통이 따르지만 우울 장애를 극복하고 나면 세상이 아주 새롭게 바뀐답니다! 우울감으로 고생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그 주변에 계신 분들!! 용기를 내세요! 끝낼 수 있습니다!


*라포(rapport): 상담이나 교육을 위한 전제로 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이다. 상담, 치료, 교육 등은 특성상 상호협조가 중요한데 라포는 이를 충족시켜주는 동인이 된다.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감정, 사고,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고 싶은 일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