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에 스며드는 싸늘한 공기
잠이 덜 깬 도시의 새벽
눈이 부신 기차역 앞마당
기류를 타고 대기실을 침범한 비둘기
하품으로 흘러내린 회색 마스크
밴딩머신 앞에서 부러진 꽃 모가지
아침을 향해 달리는 열차
불편한 몸을 비틀며
미완성된 시를
서랍에 기록한다
태양이 높이 뜨면 사라지고 말 거야
종종거리며 낙서하다
스르륵 잠이 드는
<글로 모인 사이 9> 출간작가
글나랩 대표 & 이대 출신 영재교육 전문가. 10년 우울증 연구, 5년 글쓰기 상담 경력. AI, 리더십, 영재성 계발 글쓰기로 통찰과 성장의 길로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