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시대.
동료들끼리 삼삼오오 앉아있다. 어째 서로 아무 말도 없다. 각자 스마트폰에 고개를 떨구고 서로의 얼굴을 볼수가 없다. 누군가와의 카톡 대화, 누군가의 SNS를 다니고 있는 중이겠지.
바로 눈 앞 사람들과는 얘기를 나누지 않는다. 대신 떨어진 누군가와 얘기중일것이다.
온라인 대화의 주인공이 바로 눈앞에 있으면 어떨까. 그땐 눈앞의 상대에 좀 집중할 수 있을까.
그때도 바로 눈앞에 있는 사람과 카톡으로 대화를 나눌까.
아님 다른 누군가와 새로운 카톡 대화를 시도할까.
스마트 폰은 멀리 떨어진 사람을 가깝게 만든다. 대신 가까이 있는 사람을 멀게 만든다. 몸만 함께 해서는 진정으로 함께 한다고 할 수 없다.
가끔씩은 스마트 폰을 내려 놓는게 어떨까.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어떨까. 그의 표정과 그의 몸짓에 묻어 있는 인간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지금 당장 눈앞의 사람을 보고 듣고 느끼는 대화를 하자.
그에게 집중해보자. 내 앞에 있는 그를 잃지 말자.
그럼 그도 당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도 당신을 바라보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지 않는다면 누구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잃는다면 누구를 얻을 수 있겠는가.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 나를 기대한다.
더 이상 상실하지 않는 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