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지만 잘 될 너에게 #2
‘이 부탁을 내가 꼭 들어줘야 하나?’
‘이 부탁을 들어주면 나도 힘이 들 텐데...’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부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부탁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탁을 받는 경우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부탁받을 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걸 나에게 부탁하다니. 내가 이 일을 잘할 것이라고 믿는 모양이네’
혹은
‘이런 걸 나에게 부탁하다니. 나를 무시하나?’
부탁받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기분 나쁜 일인 것 같기도 했죠. 자신이 판단하고 자신이 느끼는 것이지요. 이 세상엔 대부분의 경우 절대적으로 기분 좋은 부탁, 절대적으로 기분 나쁜 부탁은 없을 테니까요.
문제는 속마음과 겉의 행동이 다를 때입니다. 속으로는 ‘이 부탁 들어주기 싫다’ ,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이 부탁을 들어주기엔 나도 내 코가 석자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겉으로 말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속으로는 “No “라고 말하고 싶어도 말이죠. 속으로는 싫어도 겉으로는 ”Yes “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나는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당신이 부탁을 거절한다면 상대방이 나를 좋지 않게 볼까 봐, 당신을 싫어하게 될까 봐 그런 것은 아닐까요?
심리학에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Good boy complex)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착한 사람’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과도하게 잘 수용하거나 잘 따르는 성향이나 행동 패턴을 의미합니다. ‘나는 착한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라는 일종의 강박관념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랑이나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가 그대로 성인이 된 경우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