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Ctrl+S

문서 작업을 할 때 중간중간에 Ctrl + S를 습관적으로 누르곤 한다. 문서가 중간에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 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의 인생이 어느 날 한순간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불의의 사고로 또는 병으로. 물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느 날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면?


나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과 나의 흔적들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남길 수 있을까? 어떻게 나의 순간들을 나의 삶들을 중간중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당신이 미술가라면 그림을, 작곡가라면 멜로디를, 가수라면 노래를, 학자라면 학설을 남길 수 있다.


그런데 당신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그렇다면 무엇을 남길 것인가? 당신이 쓴 보고서를 남길 것인가? 당신의 월급 명세서를 남길 것인가? 사랑하는 가족과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만족할 것인가?


글쓰기를 추천한다.


글쓰기는 가장 매력적인 당신의 흔적 남기기다.
글쓰기는 가장 훌륭한 당신의 순간 남기기다.



이 보다 더 멋진 당신 인생의 Ctrl + S는 없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평소 당신의 철학과 생각들을 정리하면 된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말만 한 생각들을 글로 모아두는 것이다. 이렇게 당신은 당신의 순간을 저장할 수 있다.


사진은 당신의 외면을 남기지만 글은 당신은 내면을 남긴다.



또한 당신의 글을 읽고 도움을 받고 영감을 얻을 누군가는 반드시 존재한다.


당신의 삶을 저장하는 습관을 기르자.


당신의 느낌들이 글로 남아 영원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당신의 생각들이 글로 남아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흐르도록.


당신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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