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일을 하는가? 남의 일을 하는가?"

주도적인 나의 삶을 위한 다짐

by HRer B

하루 24시간 중 우리는 최소한 8시간 이상을 일터에서 보낸다.

식사시간과 출퇴근까지 포함하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일"에 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시간을 남을 위해, 남의 지시에 따라, 의미도 모른 채 끌려다니듯 일한다면 얼마나 허무한 일일까?


그날 나는, 정말 내 일을 한 걸까?


어느 날 퇴근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나는 정말 나의 일을 했나?"


보고서 마감, 상사의 피드백 반영, 급한 요청 처리...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긴 했지만 그 일들 대부분은 누군가 시켜서 한 일이었고,

나는 그냥 "착한 직원"처럼 움직였을 뿐이었다.


돌아보면 그 일들 중에 "내가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인 일"은 거의 없었다.

그 순간 알게 됐다.

내가 열심히 한 것처럼 느꼈던 하루가 사실은 남의 일을 대신한 하루였다는 것을...



"남의 일"을 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


여기서 말하는 "남의 일"은 단순히 타인의 업무를 떠맡았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주체가 되지 않은 일.

의미도 맥락도 모른 채, 시키는 대로만 한 일.

그 일의 목적도 책임도 나에게 있지 않은 일.


우리는 그런 일을 할 때 단지 월급만 받는 사람이 된다.

성과도, 칭찬도, 의미도 남지 않는다.



왜 우리는 주체성을 잃고 일하게 될까?


때로는 눈치 때문에, 때로는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내가 하는 게 빠르니까", "싫은 소리 듣기 싫으니까" 하며 일을 떠맡고, 지시에 따르고,

어느새 내 일이 아닌 일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그렇게 일하는 시간이 쌓이면

내가 나를 증명할 기회도, 내 안의 가능성을 펼칠 공간도 점점 사라진다.



우리는 왜 일하는가?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해서만 일하는 건 살기 위해 숨만 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일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일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의 중심에 "나"가 있어야 한다.

스스로 방향을 이해하고,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생각하며,

작은 결정이라도 주도적으로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내가 만든 결과'가 생기고, 그 일이 내 시간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


내 일에는 주인의식이 있고, 남의 일에는 허무함이 남는다


주인의식은 책임감 이전에 의미를 찾으려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같은 업무라도 "왜 이 일을 해야 하지?",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스스로 질문하여 움직일 때, 그 일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반대로, 아무 고민 없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그건 아무리 성실히 해도 그저 "대신한 노동"일 뿐이다.



오늘 나는 묻는다.

나는 지금 내 일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남이 준 일에 휩쓸려 그저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는가?


일터에서 보내는 그 많은 시간을

나의 성장을 위해, 나의 의미를 위해 쓰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아까운 인생 아닌가?


일은 우리가 선택한 삶의 절반이다.

그 안에서 주인이 되자.

남의 일 대신 살아주기엔, 우리 인생은 너무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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