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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문장들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

팀 하포드, 『메시』

by 소기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질서의 유혹에 쉽게 굴복당한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질서를 찬양하기 때문이다. 무질서 속에서 좋은 것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무질서가 그 자체로서 좋은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할 일을 조직화하는 데에도 시간이 든다는 것이다. 일을 조직화하는 시간에 일을 해치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그 일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조직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간계획은 깔끔해 보이지만, 세상은 무질서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인간을 흉내 낼 수 있게 된 것은, 컴퓨터의 대화하는 능력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인간들이 갈수록 로봇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네.저.도.동.감.이.어.요



우리는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염려하지만, 진짜 염려해야 할 문제는 로봇에게 판단 능력을 빼앗기는 것이다.



작업환경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바로 누가 그곳을 꾸몄느냐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공간을 직접 꾸미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드스페이스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공간구조를 의미하며 소프트스페이스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공간구조를 의미한다. 하드스페이스의 전형적인 공간은 감옥이다.



실제로 창의력은 상사가 지켜보지 않을 때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



창조의 가장 큰 적은 지루함입니다. 그리고 창작의 친구는 긴장이죠. 사람들이 긴장하는 것은 눈앞에 닥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러한 긴장은 언제나 짜릿합니다.

#키스 재럿keith jarrett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는다.

언뜻 보면 역설적인 것 같지만 돌아보면 이는 당연한 결과다. 함께 몰려다니는 사람들은 서로 잘 알 뿐만 아니라, 관심사나 이야깃거리도 같을 수밖에 없다. 만나는 일이 드문 사람일수록 내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알려줄 확률이 높다.

#느슨한 연대의 힘








어차피 계획대로 안 될 건데 계획은 뭐하러, 어차피 어질러질 건데 정리는 뭐하러,라는 말을 달고 사는 나 같은 '뭐하러'들에게 매우 귀중한 책이다. 당당해지자, 동지들. 드디어 근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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