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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골 Jun 08. 2023

이토 (異土)

035



정오의 태양 아래

훤한


그림자 

하얀  한참 네.


 주머니 톱과

오른 주머니 편지


나온 길 잎이 가리어

이미 완벽한 막다른 길


따스한 손 새끼 묶여

속절없이 걸  수밖에.


어여쁜 나의 신발,  고이 벗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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