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움직이고 먹자
여행을 가면 친구들에게 그림엽서를 보낸다.
이번에도 엽서 두어 장을 골라 공원에서 편지를 썼다.
그럼 출발!
동행인 거위는 미식애호가다. 여행을 갈 때마다 그 지역의 미슐랭, 혹은 파인다이닝을 방문하곤 한다. 덕분에 미식에 문외한인 나도 맛있고 비싼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 선택한 곳은 바로 <SEVENTH SON> 일곱 번째 아들이라는 이름의 홍콩 레스토랑이다. 지점은 두 개가 있는데, 침사추이와 홍콩 센트럴에 하나씩 위치해 있다.
사진 음식을 잘 못 찍기 때문에 음식이 맛이 없어 보일 수 있다. 공복에 보아도 배가 고파지진 않을 것이다.
먼저 게 튀김. 이 작은 튀김의 가격은 말하지 않겠다. 개의 등딱지 위에 크로켓처럼 내용물이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게가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 복잡한 느낌.. 속의 경우 게의 살을 잘게 찢어 만든 삼삼한 맛이었다.
다음으로는 닭구이. 바삭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이 특징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껍질이 바삭! 하고 부서지게 생겼다. 얼굴까지 튀겨주는 닭튀김이었지만, 얼굴을 보면서 먹을 수는 없어서 살포시 치워두었다. 맛은 그냥 모.. 쏘쏘 한 편?
놀라웠던 연잎밥. 정말 맛있었다. 풍부한 육수와 적당한 간, 많은 양과 쌀의 바스러짐까지 최고였다.
열심히 먹었다면, 이제 움직여야겠지!?
등산을 가보기로 한다.
등산하러 가는 길
여행 전 레딧에서 홍콩에서 할 일을 추천받았다. 놀랍게도 홍콩의 외국인 분들이 입을 모아 추천했던 것은 바로 봉황산등산이었다. LANTAU PEAK라는 산. 등산해 보겠습니다.
란타우픽... 놀랍게도 안전 펜스등이 한 개도 없었다. 산을 맨몸으로 오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사진은 거위씨의 힘겨운 등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도 한다는데 글쎄, 정상에 도착한다면 끝없는 구름만이 우리를 반겨준다.
힘에 겨웠던 등산.. 고립당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내려가는 길.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휘청거리다 떨어진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카메라를 들고 등산하던 나..
.. 약 9KM 정도를 걸으며 하이킹한 것이다.. (중간에 끊겨있는 부분은 실수로 워치를 안 켠 부분)
지도를 보니 어마무시하게 많이 걸었구나 싶었다.
지도에 있는 거대한 불상이 우리의 최종 목표였다.
바로 이 불상이다. 옹핑 빌리지에 있는 거대 불상!
가까이서 보면 실제로 거대함을 느끼게 된다
하산할 때부터 보이는 불상의 실루엣.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다.
절에서는 향을 피우고 있었다. 절은 익숙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표지판의 문양이 무엇이냐 물으니 삼륜 (세 개의 수레바퀴)라고 알려주었다. 불교에 대해서 공부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돌아올 때에는 옹핑 360이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했다. 매우 추웠지만 이동 속도 절감에서 매우 좋았다. 케이블카가 없다면 3시간가량을 이동해야 했으나, 케이블카 덕분에 한 시간 정도로 단축했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
피로와 뿌듯함을 가득 안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
동네에 있는 만두 체인점을 들어갔다. 원하는 만두를 어플로 주문해서 마구 먹을 수 있는 장소였다. 현지인도 많고, 한국인도 종종 있어서 놀랐다.
이만큼 먹었는데도 일인당 약 만오천 원 정도가 나와서 놀랐던 가성비 맛집.
배가 부르다. 홍콩여행의 마지막을 충만하게 만들어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