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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행젼 Jul 26. 2022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 리뷰

속 시원해지는 드라마/이요원, 윤상현 주연/2016년도 드라마

출처 : jtbc 홈페이지 '욱씨남정기' 포스터 다운로드


2016년도에 진짜 재밌게 봤던 드라마이고, 이 드라마 후기로 jtbc 스토리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랜만에 예전에 보았던 드라마 후기를 가지고 왔다.

(이 드라마 후기는 2016년도에 제가 작성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욱씨남정기를 '사이다' 같은 드라마라고 얘기했다.

정말.. 나는 솔직히 기다려졌던 시간들이었다. tvn의 '기억' 드라마도 진짜 좋았다. 근데 본방은 '욱씨남정기'를 챙겨봤다.

이유는.. 시원한? 드라마 라면.. '기억'은 먹먹하고도 무거운 드라마라서.. 나도 모르게.. 계속 <욱씨남정기>를 더 챙겨봤다.


'돈' 말고 '무언가' 때문에 우리가 회사를 다니는 거야?!라고 말한다. 

나 솔직히 이 드라마 보면서  내가 회사 사람들 너무 좋아서(어릴 적) 회사에서 늦게까지 있다 집에 가고 그런 시절들이 떠오르곤 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우리가 '돈'때문에 일하는 것인가? '사람들', '가치'. '자부심' 때문에 다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돈 때문에 다니는 거 맞지.. 하지만 전부는 아닐 거라는 그거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잖아. 힘내.라고 말해주는.. 금토일에 회사원들을 위로해주는 드라마 같기도 했다.


드라마 대사 중, 양 부장이랑 한영미 과장의 대화가 기억난다.

"당신 이 회사 잘린 사람이잖아! 왜 이러는 거야!"

" 그래 나 이 회사 잘렸어!, 그래서 내가 다닐 회사가 없어진다는 게 어떤 건지 누구보다 더 잘 알아.

나 이 사람들. 장미리, 박 대리, 남정기! 이런 사람들 좋아서 이러는 거야! "


나도 이 드라마 보면서.. 돈 때문만.. 회사를 다니는 건 너무 씁쓸하고도 슬프지.. 우린 보이지 않는 무언가 때문에 일도 하고, 열정을 쏟지 않나 생각이 든다.


냉철하기 그지없어 보였던 옥다정이(이요원 역) 누구보다 정의롭고 정 많은 사람이라는 게.. 이드라마의 반전?이라면 반전일 것이다. 소심하지만 오지랖 넓은 그래서 더욱 뜨근한 사람 남정기와의 로맨스인 듯 로맨스 아닌 진행과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재미를 선사했었다.

직장 드라마라서 너무 열애, 연애에 집중되지 않았던 게 이 드라마가 더 재밌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 드라마에서 더욱 재밌었던 건 조연들의 캐스팅이 조화로웠고 역할이 잘 어울렸다. 

특히 우주.. 아역도 너무 귀여웠다.

워킹맘, 비정규직, 직장인이지만 대출금 갚는 힘든 사회 초년생들, 직장 내 불평등.. 갑을 관계 등에 대해서도 잘 다루어졌다.

드라마 끝난 이후에 나도 모르게 '러블리!, 러블리!'가 입에 맴돌았다.


회사 안에서 좋은 사람들이 저렇게 많을까?라는 게 드라마라면 드라마겠지만.. 유쾌하게 잘 그려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양 부장과 옥다정의 대화가 기억난다.(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음)


" 저 사람들은 왜 저럽니까!? 왜 손해를 보면서도 회사에 충성하는 거죠?"

" 양 부장은, 산해진미 차려진 밥상 혼자 먹으면 맛있습니까? 아님 밥에 김치 하나라도 함께 먹는 게 맛있습니까?"


.. 함께라서 더욱 즐거운 거다..라고 말해주는 드라마 같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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