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단 '시작' 하는 것일 뿐,
나도 무언가를 시작할 때 고민이 많은 유형이다.
고민이 많다가 안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게 스스로가 생각할 때가 많다.
"(어릴때에는) 내가 대학 가면 시작해야지"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시작해야지"
등 어떠한 내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 예를 들어 내가 책을 출간해보는 게 소망이라 하면 그러한 일들을 시작할 조용하고 내가 글을 쓸 시간과 책을 읽을 시간이 무한히도 주어지는 그런 때가 언제가는 있을 거라 생각만 하고 미루는 때가 많다.
이러한 일들은 비단 소망하는 일뿐 아니라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 안부를 묻는 일이라든지, 부부의 소통에 대해서 절실하게 노력하는 부분이나 아이들을 더 안아주고 눈을 마주친다거나 하는 일들도 소소하게 다음의 시간으로 넘기게 된다..
과연 그런 완벽한 때, 내 마음과 시간과 상황이 다 조화롭게 내 마음에 드는 시간이 오는 것이긴 할까?
차라리 그 시간은 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더욱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다.
그런 완벽한 시간은 오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완벽한 시간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내고 창조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더욱 이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오히려 낫지 않나 싶다.
그러니까 일단 '시작' 해보자. 고민 그만하고,
고민하는 것도 무언가 '안될 이유'를 찾는 건지, '될 이유'를 찾는 건지 스스로가 되묻고 질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로 나는 안될 이유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주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런데 굳이 또 그럴 필요 있을까?? 시작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배짱 한 번 부려보는 것도 그게 내가 그리 말하던 '완벽한 때'를 만드는 첫 번째 단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