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4 구매 후기 + 아이폰과 갤럭시 창업가의 시선으로 비교
2022.09.18.
Bye LG, Hi Galaxy
아이폰 vs 갤럭시 창업가의 스마트폰은 무엇이 좋을까?
드디어 폰을 샀다.
왜 LG 폰을 지금까지 썼는가?
2019년, 대학에 들어가고 처음 사는 폰이 그렇게 비싸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LG Q8을 샀었다.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폰) 그 당시 LG Q8이 그렇게 나쁜 폰은 아니었기에 그냥저냥 사주시는 대로 감사합니다~ 하면서 썼다.
그러다가 2020년, 어떤 이유로 액정이 박살 나게 되었고, 그럼에도 계속 쓰다가 엄지 손가락에 유리 파편이 박혔다. 그 때 결심했다. 새로운 폰을 사기로. 그래서 산 게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 폰) LG X4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량이 무려 16GB... 당시에도 엄청 구식이고, 엄청 별로인 폰이었다. 당시 네이버 시세로 4만원 정도밖에 안하던 폰이었으니.
어차피 곧 군대에 가니 좋은 폰이 필요할까- 싶었기에 그냥 아무 저가 폰이나 샀다. 그렇게 LG 폰으로 4년 이상을 버텨냈다. ㅠㅠ
마지막 LG X4의 상태는, 어플 하나를 깔려면 기존 어플 3개를 지워야 할 정도로 용량과 성능 면에서 문제가 엄청 많았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휴대폰 어플이 10개 미만이었을 정도다. 허허허... '배달의 민족', '쿠팡', '웹툰', '게임' 등등은 사치인 수준이었다. 하하하...
그래서 이후에는 LG Q8과 LG X4를 같이 들고 다녔을 정도...
이제 폰 바꿔야지... 근데 뭐로 바꾸지? (아이폰 vs 갤럭시)
22년 3월 군대를 전역하고, 아이폰 14가 9~10월 쯤 나온다길래, 나도 아이폰을 좀 써볼까-하고 기다리면서 계속 LG X4를 사용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후보군으로 치고 올라온 폰이 있었으니... 바로 Galaxy Z 폴드 4!
갤럭시를 최종 선택한 이유
정말 폰 하나를 사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가했다. 여러 영상과 혜택들에 대한 정보를 수없이 찾아보고 고민에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끝끝내 선택- 완료했다. 그게 바로 지금의 폰 갤럭시 Z 폴드 4, 512GB이다.
1. 시기
출시일이 훨씬 빨랐다. 더는 이 지긋지긋한 LG X4와 하루라도 빨리 작별인사하고 싶었다.
2. 최첨단 성능까지는 필요하지 않음
위 영상을 봤을 때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가 있긴 했으나, 크게 차이 나진 않았다. 내가 뭐 최첨단 게임들을 할 것도 아니고, (나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음) 그렇기에 굳이 아이폰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3. Z 폴드의 대형 화면 + 스마트펜 + 맞춤 UI
Z 폴드 시리즈의 대형화면에서 오는 광활함이 필요했다. 그런 대형 화면과 스마트 펜의 연동 역시 필기할게 많은 나로서는 좋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사용해본 결과, 실제로도 매우 좋았다. 물론 아이패드 + 종이 질감 필름만큼의 필기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유용한 기능임은 분명했다.
넓어진 화면에 적용되는 키패드 UI 또한 키보드 느낌이 나서 좋았다.
4. 짱짱한 카메라 하드웨어
유튜브 채널도 운영(준비) 중인 나로서는 카메라도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아이폰의 카메라 소프트웨어가 더 좋다지만 갤럭시는 하드웨어가 더 좋다고 들은 바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D6BsU8lyViRkLNvnR-3Ng
(막간의 채널 홍보 ㅎㅎ)
(실제 화소 수준은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으나 그래도 삼성이 조금 더 좋은 정도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 쯤이야~ 나는 포토샵 사용 가능자이니 충분히 그 정도 설정쯤은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찍어본 결과- 소프트웨어적으로 크게 나쁘지도 않았다!
5. 다양한 혜택들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가격적으로 많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약 178~185만원) 그래도 여러 혜택들이 있었다. 일단 나는 당근마켓으로 시가보다 약간 더 싸게 구매하긴 했다. (177만원) 당근 마켓에 사전 구매 폰을 판매하시는 분이 있던 것이다. 그 분께 폰을 사고 사전 구매 혜택까지 받았다.
<사전 구매 혜택 요약>
- (1년 간) 파손 지원금 16만원
- 케이스, 스마트펜, 악세사리 무료 증정 (5만원 정도 상당)
- 스마트 워치, 초고속 충전기 등등 30% 할인 쿠폰
이 외, 새로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사진처럼 다양한 혜택들이 있을 테니 꼭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대학생 할인 뭐 이런 것도 있는 거 같은데 나는 그냥 속편하게 사버렸다.)
(구매, 혜택 정보 링크)
최종 선택 후기
1. 단점
단점부터 말하겠다. 무겁다.
한 손으로 오래 들고 누워서 넷플릭스 보거나 하기 힘들겠다.
마찬가지로 주머니에 넣고 달릴 때도 흘러내릴 것 같아 힘들겠다.
그러다 보니 깨지면 X될 거 같아서 그것도 염려가 된다.
근데 그거 말고는 단점이 없다.
2. 장점
1) 겁나 빠르다.
아, LG X4가 느린 게 내 구더기 같은 데이터 속도 문제가 아니라 폰 자체의 문제였다. 무슨 어플 깔자마자 몇 초만에 바로 깔린단 말이냐... 미친 속도감이다. 이건 혁명이다.
2) 사진? 겁나 예쁘다.
특히 인물사진. 인물 사진 자동 보정 처리 되는 거 왤케 자연스럽고 예쁜지 몰겠다. 무슨 화보같다. 그리고 일반 사진도 색감 너무 잘 나온다. 갤럭시 뭐 소프트웨어 별로 안 좋다는 거 이젠 옛 말인 거 같다. 굳이 머 더 보정할 필요도 없겠다. 사진 찍는 게 재밌어진다.
3) 용량이 크다.
더구나 나는 256GB가 아닌 512GB짜리를 샀다. 용량 걱정 안 하고 원하는 거 다 하고 싶어서이다. 그렇다 보니 속도도 빠르고 그런데 원하는 것들 모~두 다운 받을 수 있다. 체고다.
일상, 재무 관리 등등 수많은 자기계발 어플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 좋다.
4) 세심한 UI/UX들이 돋보인다.
Z 폴드 4에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화면 비율 적용이 되지 않은 UI 들이 있을까-였다. 근데 왠만한 어플들 딱히 어색하지도 불편하지도 않게 다 잘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Z 폴드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UI들이 돋보인다.
아까 언급한 키패드라든가, 멀티태스킹 화면, 하단부 인터페이스 등등... 역시 너무 편리했다. 물론 문제점들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만족 이상으로 만족하며 쓸 수 있었다.
5) 스마트펜과의 조화가 좋다.
아이패드 같다. 종이 질감 필름이 아닌 건 아쉽지만 어쨌든 아이패드 같다. 그만큼 필기에 있어서도 매우 편리하다. 스마트펜을 뒷받침해주는 UI들도 매우 실용적인 듯하다.
6) 삼성만의 유용한 기능들이 있다.
사실 삼성 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업하시는 분들, 비즈니스맨들에게 아이폰 보다 삼성폰이 더 좋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그랬다.
통화 음성 녹음 기능
삼성페이 등등...
사실 정확히 모든 기능들을 숙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것들은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는 중이다. 이래서 주변 어른 분들은 삼성, 삼성 하시나 보다.
7) 음질이 겁나 좋다.
무슨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한 거 같다. 음질도 그렇고 음량도 너무 크다. 음악 틀고 작업할 때 블루투스 스피커 따로 필요없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8) 겁나 유능한 회사원 같다 (: 자아 도취? 막 이래~)
사진 두 장으로 대체한다.
막 내가 이런 사람들이 된 느낌?
창업가의 입장에서 본 후기 정리
필기 개굿
사진 개굿
통화 음성 녹음 개굿
속도/용량 개굿
일정 관리 개굿
업무 효율성 증가 개굿
음질 개굿
무거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보다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할 듯함
역시 업무 효율도를 높이는 데에 전자기기의 영향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이번 소비 역시 후회 없는 소비였다!
하지만 177만원이라는 거금을 지르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다보니... 지름신이 도졌다. 삼성 갤럭시 워치 5 PRO까지 살까- 고민중이다. 그럼 운동도 가볍게 할 수 있을 텐데...ㅎ...
그럼 이만 마무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